정현이 2018 US OPEN 2회전 경기 중..  물집 부상으로 안타깝게 패배했습니다.그가 한국 테니스 희망이기에..  정현의 부상(물집)은 큰 걱정입니다.


물집은 한 부위에 지속적인 전단력 (Shearing force)이 작용해서 발생합니다. 전단력으로 표피와 진피가 분리되고 열이 발생하는데.. 이때 혈관에서 진액이 나와 물집이 생깁니다.


이것은 우리 몸이 외부 자극으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라고 합니다. (인체의 신비 ㅋㅋ)

저는 궁금했습니다.


보통 운동량이 엄청난 축구, 테니스 선수는 혹독한 훈련으로 발바닥이 단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축구선수들은 굳은살로 코팅(?) 되어 있지요. 박지성의 발을 보면 그가 얼마나 많은 훈련을 소화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현도 못지않은 훈련을 해왔을 것인데.. 왜 물집이 자주 생기는 것일까?
 

과거 자료를 보면 주니어 때부터 물집으로 고생했다고 합니다.

테니스클럽에 아는 내과의사분께 물어봅니다. "정현은 왜 굳은살이 안 생기고..  물집이 자꾸 생기는 거예요?"..."내과라서 잘은 모르겠는데.. 체질 일 거야. ㅎ"..(음.. 선생님을 잘못 찾은 거 같습니다. ㅠㅠ )

네. 사람에 따라서 물집이 잘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행군 나가면 물집 때문에 지옥의 고통(ㅋㅋ)을 경험하는 사람과 물집 없이 다리만 아픈 사람이 있죠.

 

정현의 물집 사진을 보니.. 매끈한 발바닥이... 느낌상 발바닥 표피가 아주 강해 보이진 않네요. 이것이 물집이 자주 생기는 발인가???  (저의 발보단 매끈매끈해 보입니다 ㅋㅋㅋ )

타고난 것은 어쩔 수 없다면...  현 상황에서 물집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정현을 오래 지도했던 김일순 감독은 정현이 스텝에 문제가 있고 다리를 끄는 버릇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다리를 끈다--> 발바닥에 압력이 증가하는 요소가 되겠네요.

 

정현의 경기를 보면 좌우로 빠지는 공을 잡기 위해 움직이는 스텝이 간결하고 무리 없다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전문 트레이닝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그리고 몸무게....


정현은 188cm에 87kg... 몸무게를 좀 줄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체중이 줄어들면 발바닥에 전달되는 Shearing force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페더러나 조코비치 같은 선수들에 비하면 정현은 몸무게가 다소 많이 나갑니다.비슷한 신장의 조코비치에 비하면 7kg정도 높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정현 188cm 87kg <--> 조코 188cm 80kg, 나달 185cm 85kg)

허나.. 지금 상태에서 체중을 줄인다면.. 근력, 스테미너 저하가 올수 있는데..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겠네요. ㅠㅠ

마지막으로 신발.....


정현은 아식스, 뉴발란스, 요넥스, 나이키.. 여러 브랜드 신발을 신어 왔습니다. 발볼이 넓은 편이라서 잘 맞는 신발을 찾고 있다는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저는... 신발을 찾는 것보다 맞춤형 깔창(custom insole)이 어떨까 합니다. 조코비치가 2011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옷과 신발을 던져 주는데...  깔창은 따로 빼서 주는 것이 화재 되었습니다. (깔창은 못죠~~ ㅋㅋ)

 

우승 기자 회견에서.. 왜 그랬냐는 질문에..."내 풋워크의 비밀이다 ㅋ" 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으로 조코비치의 커스톰 깔창을 만드는 업체는 일약 스타기업으로 발돋움합니다. ㅎ)
 

이 기업은 선수의 발을 분석해서.. 코트 표면마다 다른 커스톰 깔창을 제공합니다.
ATP 100명 중에 40명이 이 회사의 커스톰 깔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 이 깔창의 효과를 잘 모르겠습니다만.. 회사 자료를 보면 일맥 수긍이 갑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선수 발 모양을 분석해서 발바닥에 미치는 압력을 낮추고 분산해준다는 것이지요.

꼭 이 회사가 아니더라도 깔창을 커스터마이즈 받아서..  물집 부상을 조금이라도 방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정현이 잘 되어야 테니스 시장도 살기에...!ㅋㅋㅋㅋㅋ 
 

그의 부상이 안타까워 이런 고민을 해봅니다.

-가연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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