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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Aug 25, 2017

정현, 난적 주뮈르에 막혀 투어 4강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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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9위 정현이 속수무책의 상대에게 일격을 당해 투어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ATP250시리즈 윈스턴세일럼오픈(총상금 74만8,960달러/8월 21~27일/하드코트) 8강전에서 다미르 주뮈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67위)에게 1시간 9분 만에 4-6, 2-6으로 져 탈락했다.


정현은 다양한 샷과 악착같은 수비를 자랑하는 주뮈르에 맞서 경기 스타일의 변화를 줬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네트 플레이와 드롭샷을 시도했으나, 네트 근처에서는 주뮈르의 기술에 당해낼 수 없었다. 다른 선수 같으면 포기할 볼을 끝까지 쫓아가 어떻게든 받아내는 주뮈르의 수비에 질릴 정도였다.


주뮈르는 드라이브와 슬라이스로 강약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정현의 멘탈을 무너뜨렸다. 이에 정현은 패싱샷이 통하지 않자 소매를 걷어 올리며 화를 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1세트 초반부터 정현은 불안한 출발을 했다. 첫게임에서 다양한 공격을 시도한 정현은 포핸드 에러로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0-2에서도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로 몰렸으나, 간신히 게임을 지켰다. 이어 1-3에서 세 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끝에 더블폴트로 다시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2-5 주뮈르 서브게임에서 정현은 줄기차게 스트로크를 날리며 처음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한 채 1세트를 39분 만에 내주고 말았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여전히 고전했다. 1-1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백핸드 에러로 브레이크를 당했다. 이후 상대에 끌려다니던 정현은 2-4에서도 또다시 브레이크를 허용해 패배를 자초했다.


정현은 비록 준결승 문턱에서 탈락했지만, 다양한 상대와 경기를 통해 US오픈에 적절히 대비했다. 특이한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서도 자신의 게임을 해야한다는 과제를 남기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랭킹포인트 45점과 상금 1만7,270달러(한화 약 1,950만원)를 획득했다.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는 47위로 올라, 일주일 만에 개인 최고랭킹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은 28일부터 시작되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본선 1회전에 출전한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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