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네번째 타이틀


스무살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8위)가 네번째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즈베레프는 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ATP투어 250시리즈 시티오픈 결승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빈 앤더슨을 6-4 6-4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로써 즈베레프는 시즌 네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나달과 동률을 이뤘고 페더러보다 한개 적은 우승을 했다. 


즈베레프는 로마 마스터스 클레이코트 우승, 뮌헨 클레이대회 우승, 프랑스 몽펠리에 실내 하드코트 우승했지만 하드 코트 우승은 시티오픈이 처음이다.


즈베레프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워싱턴의 덥고 비가오는 날씨에 조단 톰슨에게 고전한 경기를 한 것을 빼고 무실 세트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승리로 즈베레프는 28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서의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바브링카와 조코비치가 시즌 아웃을 선언했고 머레이도 엉덩이 부상으로 편하지 않은 상태이고 나달도 윔블던에서 질레스 뮐러에게 패한 뒤 심상치 않은 발언을 해 즈베레프로서는 로저 페더러 외에는 우승 가도에 큰 위협 인물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31살의 장신 앤더슨은 서브에이스를 작렬하며 즈베레프를 상대했지만 즈베레프는 앤더슨의 서브게임을 매 세트 초반부터 잘 막아내 브레이크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즈베레프는 "아버지의 지도 덕에 아주 놀라운 결과를 얻어냈다"며 대중들 앞에서 감사의 인사를 했다.  

 

즈베레프가 세계무대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세계 26위인 미샤 즈베레프의 어시스트와 전직 프로테니스 선수출신인 아버지의 지도 결과다. 가족이 테니스를 위해 91년 독일로 이주해 성공한 케이스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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