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이덕희가 중국 센젠 국제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 경기에서 일본의 이토 타츠마(176위)를 상대로 포핸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이덕희가 중국 셴젠 챌린저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이덕희(18세, 현대자동차 후원)가 14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센졘 챌린저(총상금 7만 5천달러+H) 단식 1회전에서 2시간 30분가량의 접전 끝에 이토 타츠마(28세, 일본, 176위)를 6-1, 7-5, 6-4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4번시드를 받고 출전한 이덕희는 개인 최고 랭킹 60위를 기록한 바 있는 강자를 상대로 월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덕희는 1세트 게임스코어 2-1 상황에서 상대의 더블 폴트로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고, 강한 포핸드 스트로크 공격으로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는데 성공했다. 4-1로 크게 벌린 이덕희는 다시 한 번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6-1로 손쉽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 이덕희는 매서운 상대의 추격에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주춤 했지만, 3-1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했고 5-5 상황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1시간 15분이 넘는 치열한 접전 끝에 5-7로 상대에게 아쉽게 세트를 내주었다.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한 이덕희는 마지막 세트 초반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먼저 앞서 나갔고, 결국 최종 스코어 2-1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덕희는 이토 타츠마와 2015년 9월 대만 가오슝챌린저 32강에서 처음 맞붙었고 세트 스코어 1-2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펼쳐진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이덕희가 승리하며 상대 전적 동률을 이뤘다.
 
경기가 끝난 후 이덕희는 “비가 와서 경기가 많이 미뤄져 조금 힘들었지만 빨리 경기에 집중 하려고 노력했다"며 "긴 기다림 끝의 승리라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이덕희는 개인 생애 첫 챌린저 대회 우승 목표를 향한 강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덕희는 이번 중국 셴젠 챌린저에서 대만의 이추후안(29세, 489위)과 조를 이뤄 복식도 함께 출전한다.
 
한편 이덕희는 16일 허버트 후르카츠(20세, 폴란드, 393위)와 우디(25세, 중국, 195위) 경기의 승자와 16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기사=테니스 피플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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