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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세계 48위 보르나 코리치를 이기며 기분좋은 2017년 투어 문을 열어 제쳤다.

 

104위인 정현(삼성증권 후원, 한체대 소속)은 2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ATP 250시리즈 본선 1회전에서 코리치를 6-3 7-5로  이기고  7개월만에 투어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백핸드가 일품인 이스라엘의 두디 셀라(96위)와 8강 진출을 가린다.   예선 두경기를 이기고 본선에 올라 1회전을 이긴 정현은 20점의 랭킹포인트를 추가하고 인도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3일 라이브 랭킹 기준으로 104위에서 소폭 오른 101위.

 

정현은 첫세트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세번 브레이크하며 6대 3으로 따냈다.

 

경기시작하면서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한 정현은 산뜻한 출발을 했다.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면 2대0으로 달아날 수 있었으나 긴장한 듯 게임을 잃어 장군멍군이 됐다.

 

이후 정과 코리치는 베이스라인에서 크로스와 다운더라인 스트로크 대결을 펼치면서  탐색전에 들어갔다. 

 

코리치가 구석구석 과감한 샷을 날리며 득점으로 이어진 반면 정현은 보다 강해진 포핸드 파워로 상대를 압박했다.  게임스코어 3대 2에서 서브권를 쥔 정현이 베이스라인에 붙어있는 코리치를 보고 포핸드 드롭발리를 성공시키면서 4대2로 벌렸다. 

 

코리치의 서브가 강해졌다. 40-0까지 서브포인트로 득점하며 4대 3으로 바짝 따라왔다.  이때까지 두 선수의 랭킹 차이는 별로 없어 보였다.  정현은 이 게임 첫 에이스를 작렬시키며  40-0를 만들고 결국 5대 3으로 1세트 획득의 기회를 잡았다.  

 

5대 3에서 첫세트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두번의 포핸드 실수로 0-30에 빠진 코리치는 정현을 좌우로 몰고 다니다 백핸드 드롭 발리로 15-30, 서브 포인트로 30-30을 만들었다.  정현도 이번 게임에서 끝내야 하기에 세번의 듀스로 버티다  포핸드 다운더라인으로 첫 세트를 6대 3으로 마무리했다.  1세트 경기시간은 50분.

 

2세트 들어 코리치의 추격을 받은 정현은 오랜 경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텨 5대 5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게임을 지켜 7-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2대 2까지 근 1세트의 경기시간이 그대로 소요될 정도로 정현은 상대 공격에 잘 버텨내고 득점을 쌓아갔다.

 

코리치는 게임이 수세에 몰려도 일정한 자세에서의 스트로크로 힘의 소진을 최소화했다. 이날 정현의 첫 위기는  2대2에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15-40에 빠진 데서 나타났다. 하지만 달라진 정현은 자기 게임을 지켜 3대2를 만들었다.


정현의 두번째 위기는 4대 4, 15-15에서 더블폴트를 하고 세컨드서브를 상대 백핸드 공격을 받아 이번 경기 처음으로 브레이크 당한 대목이다.  4대 5에서 몰린 정현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올 가는 분위기를 저지하고 7대5로 끝냈다.

 

정현은 이날 네트앞으로 다가오는 코리치를 상대로 패싱샷을 번번이 성공시키는 등 예전보다 경기운영과 수비력이 배가 되었다.  코리치가 공격 일변도로 나오다 자기 실수로 경기를 어렵게 만든 반면 정현은 탄탄한 되받아치기로  상대 실수를 유도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정현은 지난해 생각못한 실수로 실점하던 모습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특히 백핸드로 오는 강타나 깊숙한 상대의 공격을 슬라이스 수비를 버리고 양손백핸드 드라이브로 리턴을 했다.

 

기사=테니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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