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가 호주오픈 남자단식에서 우승했다. 경기 뿐만 아니라 시상식에서 그와 그의 팀이 보여준 것 또한 그랜드슬램 챔피언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나타냈다.
포핸드 위너로 우승을 확정한 뒤 시너는 코트에 누워 감격해 했다. 일어나서 메드베데프와 인사를 나누려했다. 메드베데프는 시너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 우승을 축하했다.
그리고 시상식이 열렸다. 호주테니스협회장이 올해 입장객 100만명이 넘어 기록을 세웠다고 하자 관중들이 박수를 보냈다. 시너도 단상의 인사들과 관중들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옆의 메드베데프가 조용히 그리고 가만히 있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포토 슛이 끝나고 시너의 팀이 플레이어박스에서 내려와 코트에서 기념촬영했다. 서로 기뻐서 어쩔줄 몰라했다.
호주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인 크렉 타일리가 은쟁반을 하나 들고와 팀에 전하려고 했다. 말하자면 시너를 지도한 코치에게 주는 상이다. 타일리가 대런 카이힐을 보고 전달하려하자 대런 카이힐은 손사래를 치며 시너를 오래전부터 지도한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자신은 그저 거들뿐 공은 시몬 바뇨치에게 있다고 표현했다.
카이힐은 "코칭에 대한 공로의 99%가 시몬 바뇨치에게 돌리고 싶다. 그는야닉과 함께 놀라운 일을 해냈다. 야닉의 테니스를 개선하는데 많은 것을 주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런 팀이기에 선수의 우승이 가능해 보인다. 경기중 선수는 많은 압박을 흡수하고 훌륭한 일을 해냈다. 두세트를 내주고 야닉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팀은 경기중 어려울때 마다 그에게 믿음의 눈길을 주었다.
그들은 팀 내에서 정말 좋은 느낌을 서로 갖고 있다. 경기에서 시너가 이기든 지든 팀 내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투어를 함께 즐길 뿐이다.
야닉이 위대한 챔피언들이 가지고 있는 자질이 있지만, 그것이 결실을 맺으려면 승리를 해야 했는데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승리했다.
수많은 챔피언을 만든 카이힐은 팀의 겸손과 감사를 권했다. 결국 일을 제대로 하고 매사에 겸손과 감사가 팀에 존재하기에 최고자리에 오른 것이다.
특히 이자리에 부모가 있을 법도 한데 근처도 안왔다. 부모가 팀내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기사=호주 멜버른 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사진=호주 멜버른 테니스피플 정용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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