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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May 13, 2024

물병 맞은 조코비치 로마마스터스 3회전 탈락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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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조코비치가 로마마스터스 3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조코비치는 12일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 센터코트에서 열린 로마마스터스 3회전에서 칠레 알레한드로 타빌로(32위)에게 2-6 3-6으로 패했다.

 

조코비치는 1,2세트 첫게임에서 더블폴트로 게임을 내주는 등 더블폴트를 5개나 범했다. 매치포인트 더블폴트는 이날 조코비치의 최악 컨디션을 말해준다. 

 

29번 시드의  타빌로는 유별나게 낮은 경기력을 보여준  조코비치의 공을 깔끔하게 되받아쳤다. 타빌로는 조코비치의 서브를 4번이나 브레이크했고 ATP 랭킹 1위와의 첫 경기에서 68분만에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타빌로는 2023년인디언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마스터스대회 4라운드에 진출했다.  타빌로는  프란시스코 세룬도로를 이긴 16번 시드 카렌 하차노프를 상대한다.

 

26세, 키가 조코비치와 같은 1.88m인 칠레의 타빌로는 데이비스컵에서 단식과 복식에서 활약을 보였고 지난 12개월 동안 ATP 250 토너먼트 우승한 선수다.

 

오클랜드에서, 산티아고에서 결승전을 치렀고, 부쿠레슈티에서 준결승, 그리고 최근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챌린저에서 우승했다.

 

이날 패배한 조코비치는 10일 단식 2회전 코랑탱 무테(83·프랑스)를 6-3 6-1로 물리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한 관중의 가방에서 떨어진 알루미늄 재질의 물병에 머리를 맞았다.

 

올시즌 12승 5패를 기록한 세계 1위 조코비치는 인디언웰스 단식 3회전(32강전)에서 123위 루카 나르디(123위·이탈리아)에게 1-2(4-6 6-3 3-6)로 패했다.

 

이틀 전 우연히 물병이 머리 위로 떨어져 맞은 조코비치가 이날 게임 균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타빌로는 엄청난 힘과 부러울 정도로 깨끗하게 공을 치며 경기시작 30분도 안 되어 5-2로 달아났다.

 

전날 라파엘 나달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목격한 센터코트 1만여 관중은 다시 조코비치의 무기력한 게임을 보면서 조코비치마저 은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하는 플레이를 했다. 조코비치는 게임 속도를 늦추고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갖고 플레이했다.

 

상대 타빌로는 잃을 게 없는 사람들처럼 계속해서 전력을 다해 밀어붙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그를 따라잡기 위해 애쓰던 조코비치보다 더 빠른 속도를 유지했다.

 

경기중반을 지나 대회 6번 우승한 조코비치는 샷의 정확성과 깊이를 회복한 것처럼 보였지만 타빌로의 샷은 계속해서 뛰어난 속도와 일관성을 유지했다.

 

나달이 이제 더이상 상위 10위 안에 드는 선수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듯이 코트에 출전하는 횟수가 적은 조코비치도 실전 경기 수가 적어 치고 오르는 선수들의 속도를 맞추지 못했다. 관록으로만 상대를 이기는데 역부족이었다.

 

타빌로는 서브-포핸드 조합을 계속하고 서브를 견고하게 하면서 조코비치를 더 세게 압박했다.

 

강한 멘탈의 소유자 조코비치는 더 이상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게임을 하듯 2-6 3-6으로 무너졌다. 이는 그의 최근 경기중 가장 쓰라린 패배 중 하나였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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