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조차 자연을 거스를 수 없었다.
경기 시작하면서 보슬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고 앙투카 벽돌가루는 바닥에 엉켜있으면서 테니스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1년에 한두번 이상 연습하지 않는 클레이코트에서 "꼬리를 내리지 않겠다"고 말한 뒤 롤랑가로스에 4년만에 출전했다.
1회전부터 낮은 랭킹의 선수를 상대하면서도 쉽지 않았다. 자신의 기술이 안걸리는 자연 상황에 직면했다. 스코어는 3대0이지만 6-4 6-4 혹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경우도 있었다.
페더러는 준결승 뒤 다음과 같은 감사의 인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사랑을 재 확인했다. 20년 테니스 경력 가운데 팬들의 성원을 가장 많이 받은 대회다. 나는 그것을 정말 즐겼다.
팬들은 항상 나를 응원하고 늘 기다리면서 보고 있었다. 연습때나 경기할때나 늘 팬들이 지켜봐주고 격려해서 행복했다.
내 스스로 어려운 여건에서 준결승까지 경기를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 나는 이번에 클레이 코트 시즌과 롤랑가로스를 즐겼다.
그래서 이 추억들이 기회가 되면 다시 돌아오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사=테니스피플 프랑스오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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