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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Jun 01, 2019

페더러의, 페더러에 의한, 페더러를 위한 롤랑가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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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을 보고 입추의 여지가 없다고 하는 것 같다. 31일 페더러 롤랑가로스 3회전. 수잔랑글렌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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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의 경기를 숱하게 취재했지만 이런 자세는 별로 안보였다. 사정권에 들어오는 볼을 주로 처리하는 페더러로서는 롤랑가로스에서 강약조절을 하면서 세트스코어 3대0을 만들려고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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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볼퍼슨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페더러

 

페더러는 이래저래 인기다.

 

팬들은 페더러가 남자단식 3회전 3세트 노르웨이의 신예 카스퍼 루드와 벌인 타이브레이크 살얼음판 승부를 즐겼다.  신나했다. 그의 온 몸에서 나타내는 묘기를 보고 감탄했다.

 

역시. 페더러. 이날 페더러를 본 주위 관중들은 "오 해피데이"를 연발했다. 페더러 없던 지난 몇년 롤랑가로스 3회전 수준에서 이런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

 

나달의 당연한 우승 독주만 있었지 관중들은 냉담했다.  하지만 이번 롤랑가로스에 등장한 페더러를 따라 다니는 팬들은 파도타기 호흡을 척척 맞추는 페더러교였다. 

 

로저 페더러 (37세)가 4년 만에  등장한 파리에서 최상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지내고 있다.

 

페더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오후 시간대에  롤랑가로스 3회전 배정을 받았다. 코트는 센터가 아닌 수잔랑글렌(9829 관중석). 수잔코트는 센터코트보다 5천명이 적다.

 

그래서 그런지 꽉찼다. 오히려 롤랑가로스 우승 단골 손님 나달이 경기한 필리샤트리에 코트는 절반정도 관중석을 메워 상대적으로 페더러의 인기가 있음을 나타났다. 

 

페더러는 루드와의 두시간에 걸친 경기에서 6-3, 6-1, 7-6(8)으로 마쳤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 막판에 자신의 최고 기량을 보인 페더러는 "몇 달 전 나는 무엇을 기대하고 해야할 지 몰랐다"며 "이제는 롤랑가로스에서 내 레벨이 어디에 있는 지 알게 되었다.

 

나는 아직도 내 최고 정점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그곳이 어디인 지 도달하고 싶다. 도달 못해도 기쁘다 "고 말했다. 

 

페더러는 "나는 이 경기를 즐겼다. 잠시 좋은 러닝도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고 털어 놓았다. 

 

페더러는 경기시작 37분 동안 완벽하고 일방적인 테니스를 했다. 1회전때처럼 힘찬 활력을 불어 넣고 뛰어다녔다.  

 

다가오는 8월에 38살이 되는 페더러에게 이번이 마지막 프랑스오픈이 될 것으로 여기는 팬들은 경기장마다 찾아다니며 그를 좀처럼 놓아주지 않았다. 

 

대회본부에서도 이를 인식한 듯 볼이 가장 잘 보이고 바운스가 적당하게 올라오는 시간대에 페더러 경기를 배정했다. 

 

기사=테니스피플 프랑스오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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