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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Aug 29, 2017

[US오픈] 정현, 본선 1회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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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신 존 이스너와 31일 0시 2회전

‘남미킬러’ 정현이 2년 만에 나선 US오픈 1회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안착했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47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USTA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5,040만달러/8월 28일~9월 10일/하드코트) 1회전에서 호라시오 제발로스(아르헨티나, 58위)를 3-6, 7-6<8>, 6-4, 6-3으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2년 만에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개인통산 그랜드슬램 2회전에 올라간 것은 4번째이며, 통산 그랜드슬램 전적은 5승 6패째가 됐다.        
 
경기 초반 제발로스는 왼손잡이의 장점을 이용한 포핸드 역크로스샷과 기습적인 공격으로 정현을 쉽게 따돌렸다. 빠른 회전을 이용한 스핀서브와 포핸드로 정현의 반격을 저지했다. 하지만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한 정현은 자신감이 급격히 상승했다. 이후 정현은 쭉쭉 뻗는 샷과 흔들림 없는 네트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해나갔다.
 
1세트 초반부터 두 선수는 서브게임을 지키며 틈을 보이지 않았다. 2-3에서 정현은 3차례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으나, 과감한 네트대시로 간신히 서브게임을 지켰다. 그러나 3-4에서 제발로스의 기습적인 한손백핸드에 고전하며 브레이크를 당했다. 제발로스는 9번째 자신의 서브게임을 더블 포인트로 지키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제발로스는 2세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강서브와 체인지업 서브를 번갈아 구사했고, 반템포 빠른 포핸드로 정현의 백핸드를 공략했다. 3-3에서 정현은 더블폴트를 수차례 범하며 4번이나 브레이크 포인트에 몰렸다. 여기서 서브에이스로 만회하며 위기를 벗어났고, 이후 베이스라인 플레이가 살아나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갔다.
 
타이브레이크 2-2에서 정현은 쉬운 그라운드 스매싱을 베이스라인 뒤로 날려버렸다. 이 충격으로 2-5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2세트마저 내줄 뻔한 상황에서도 정현은 상대서브를 브레이크하며 5-5까지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방전에서 정현이 연달아 2포인트를 따내며 10-8로 세트올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 제발로스는 경기가 안풀리자 라켓을 바닥으로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반면, 분위기를 가져온 정현은 2-2에서 더블 포인트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5-4에서 정현은 강력한 포핸드 위너로 3세트를 끝냈다.
 
4세트 1-1에서 정현은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로 득점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이때부터 제발로스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힘이 남아있던 정현은 상대를 좌우로 흔드는 한편, 재치있는 드롭샷까지 선보였다. 5-3으로 앞선 정현은 제발로스의 마지막 서브게임마저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랭킹포인트 45점과 상금 8만6천달러(한화 약 9,640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10번시드 존 이스너(미국, 15위)와 31일 0시에 3회전 진출을 가린다. 이스너는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프랑스, 64위) 를 역시 3대 1( 6-1 6-3 4-6 6-3)로 이겼다.

  

    

기사=테니스피플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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