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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Aug 23, 2017

정현, 투어 16강 진출...US오픈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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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US오픈 전초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세계 49위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ATP250시리즈 윈스턴세일럼오픈(총상금 74만8,960달러/8월 21~27일/하드코트) 2회전(32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54위)를 1시간 45분 만에 5-7, 6-1, 6-1로 제압하고 16강전에 올랐다.


이번 대회 13번 시드로 나선 정현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경쟁자인 루블레프와 치열한 힘겨루기를 했다. 두 선수 모두 강서브에 이은 공격적인 스트로크로 상대를 제압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이에 정현은 포핸드, 백핸드 가리지 않고 상대편 코트의 구석구석을 공략하며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쳤다.


1세트 첫게임부터 정현은 브레이크 포인트를 3번이나 잡으며 상대를 괴롭혔다. 여기서 끝내 브레이크에 실패한 정현은 곧 이은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더블폴트로 브레이크를 당했다. 이후 서브가 살아난 정현은 2-4 루블레프 서브게임에서 사이드라인 구석에 떨어지는 포핸드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하지만 5-6에서 더블폴트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한 뒤, 드롭샷을 시도했으나 상대에게 바로 역습을 당해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한 것은 정현이었다. 1-1 루블레프 서브게임에서 듀스까지 끌고 간 정현은 깊숙한 포핸드로 상대 에러를 유도하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3-1에서도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은 정현은 상대의 더블폴트로 4-1까지 앞서갔다.


5-1 루블레프 서브게임에서 더블 세트포인트로 앞선 정현은 멋진 리턴 에이스를 터뜨리며 23분 만에 세트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3세트에서도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1-0에서 루블레프의 포핸드 에러에 힘입어 일찌감치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반면 루블레프는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는가 하면, 라켓을 바닥에 던지는 등 스스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3-0에서도 정현은 상대 실수를 틈타 두 번째 브레이크를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자신의 서브를 잘 지킨 정현은 6-1로 세트를 끝내고 시원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정현은 US오픈을 앞두고 참가한 북미하드코트 시리즈에서 3승째를 올렸고, 랭킹포인트 20점과 상금 1만65달러(약 1,140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은 줄리앙 베네토(프랑스, 107위)-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 16위) 경기 승자와 24일 16강전에서 대결할 예정이다.  이 대회 뒤 정현은 28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본선에 당당히 출전한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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