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주니어대회 첫 출전한 우리나라 주니어들이 설연휴 첫날 1승을 신고했다.
우선 노호영(오산G스포츠클럽)은 21일 호주 멜버른 6번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주니어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스웨덴의 에릭손을 6-4 6-4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노호영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해 1세트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아 6대4로 획득하고 2세트 1대1에서 상대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해 경기를 6대4로 마무리했다.
노호영은 “첫 그랜드슬램이라 부담이 있었고 코트도 낯설었지만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경기 끝날 때 까지 마음을 놓지 않고 다잡았다”고 말했다. 노호영은 대회 3번 시드와 2회전 경기를 한다.
노호영과 같은 시각 13번 코트에서 여자 단식 1회전을 치른 최온유는 호주 와일드카드 그렉에게 2대1(2-6 6-3 7-5)로 역전해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최온유는 “1세트 몸이 얼어붙어 코트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며 “고생하는 엄마를 생각해서 이를 악물고 버텼고 이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기사=멜버른 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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