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85위·당진시청)가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권순우는 21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노박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250 투어 세르비아오픈(총상금 65만 유로) 단식 2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에 0대2(1-6 3-6)로 패했다.
권순우는 게임마다 스트로크 랠리전을 잘 펼쳤지만 1세트 1대5, 2세트 1대5로 조코비치에게 크게 밀리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2세트 2대5에서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추격했지만 권순우가 자신의 게임을 더블 매치 포인트로 위기에 몰려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시간은 1시간 10분.
권순우는 2회전 진출 상금 1만1480 유로(약 1천500만원)와 랭킹 포인트 20점을 획득했다.
서의호 기술위원은 "세계 1위를 상대로 스트로크 대결에서는 그렇게 많이 밀리지 않은 경기를 했다. 다만 첫서브 성공률이 낮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경기 경험을 더 쌓으면 앞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첫 서브 성공률을 65-70%까지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본선 자동출전한 권순우는 유럽 한복판 클레이코트에서 동유럽 등 클레이코트에 플레이가 능숙한 선수를 상대로 대회에 참가했고, 쉽게 오기 힘든 세계 1위 조코비치와의 경기에 승패를 떠나 한수 배운다는 차원에서 경기에 임했다.
1번 시드라 1회전 부전승으로 2회전에 오른 조코비치는 자신이 평소 코치와 훈련하는 장소로 익숙한 곳에서 경기하고 가족과 친구들이 스탠드에서 동기부여를 해줬다.
세르비아는 노박과 더불어 미오미르 케마노비치,필립 크라지노비치가 8강에 진출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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