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장수정이 대접전을 펼친 끝에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장수정은 한국 시간 1월 10일 8시 시작된 경기에서 9번의 투어 우승, 통산 상금 약1400만달러를 획득한 이탈리아의 노장 35살, 사라 에라니와의 대결에서 1세트 타이브레이크 7-5로 승리 후 2세트 6-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에라니가 주도권을 잡았다.
장기인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공을 앞세운 에라니는 장수정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승기를 잡았으나 중후반 장수정의 스트록 풀레이에 우위를 내주었고 공격적인 풀레이에 밀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장수정은 2세트 2-2에서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낸 후 4-2,5-4로 리드를 지켜냈고 마지막 서비스 게임을 승리해 6-4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수정은 지난 해 유럽과 북미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정신력과 기술력 모두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발전했고 7번 시드를 이기며 첫 경기에서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상금 약 3천1백만원을 확보한 장수정은 186위인 유리코 미아자키와 예선 2회전에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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