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부상 복귀후 17전 13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정현(142위)이 30일 일본오픈 투어 본선 경기를 갖는다.
82위인 권순우가 예선에서 파블로 안두아르(52위, 스페인)에게 1세트 2대5로 크게 리드하다 역전패 당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보다 현재 랭킹이 낮은 정현은 본선에 자동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5일 랭킹 기준으로 30위 이내 선수는 최소 4개의 ATP 500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상위랭커들의 ATP 500대회 출전 권장을 해서 대회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정현으로서는 그 조항을 지키기 위해 라쿠텐재팬오픈 출전 신청을 했고 대회본부는 지난해말 기준 30위이내 선수 의무출전 조항을 들어 정현의 이름을 본선에 넣게 되었다.
이 상위랭커 의무출전 조항으로 64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와 정현(출전신청 마감 당시 151위)이 도쿄오픈 본선에 출전권을 획득했다.
따라서 정현은 현재 142위 랭킹으로도 ATP 500대회를 1년내에 5개에 출전해야 한다. 정현 본인으로서는 랭킹을 다시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ATP는 한번 정상권에 오른 선수들을 보호 관리하는 시스템도 있고 상위권 선수들의 1000시리즈, 500시리즈 의무 출전 규정을 두어 대회 품질을 유지하려는 제도도 갖추고 있다.
정현은 30일 재팬오픈 본선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렌조 소네고(48위)와 경기를 한다. 두선수의 맞대결은 없고 정현이 청두오픈 1회전에서 상대한 소사에게 소네고가 올해 터키 안탈랴 잔디대회에서 소사를 6-3 7-6<11>로 이긴바 있다.
로렌조는 하차노프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를 2대0으로 이겼다. 승률은 반반이다.
한편 라쿠텐재팬오픈(총상금 204만630달러)은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를 초청선수로 영입했다.
새로 단장한 아리아케 경기장을 2020년 도쿄 올림픽 이전에 선을 뵈고 톱 클라스 선수들을 초청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번 시드로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를 출전시키려 했지만 니시코리가 손목부상으로 10일전 출전 철회를 했다. 하지만 정현을 비롯해 보르나 초리치, 다비드 고팽, 브느와 페르, 주하이챔피언십 우승한 알렉스 드미노 등이 출전해 볼만한 대회로 선수 구성이 됐다.
여기에 일본의 니시오카 요시히토가 자동출전하고 타로 다니엘, 소에다 고, 스기타 유이치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기사=테니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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