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 랭킹 세계 1위인 대만의 시에 수웨이가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큰 일을 내고 있다.
시에 수웨이는 한국시간 14일 오전에 열린 16강전에서 본드로소바를 2-0으로 이기고 가장 먼저 8강에 이름을 올렸다.(하단 하일라이트)
올해 35살인 수웨이는 2001년 프로에 데뷔해 2021년 2월 기준 WTA 투어 단식 타이틀 3개, 복식 타이틀 28개를 획득했으며 대만에서 자라고 성장기를 거친 토종 선수다.
1회전에서 불가리아의 츠베타나 피론코바를 2-0, 2회전에서 2019년 US오픈 우승자인 8번시드 캐나다의 비앙카 안드레스쿠를 2-0, 3회전에서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사라 에나니에 2-1로 이긴 후 16강전에서 20위인 러시아의 마르케타 본드로소바를 2-0으로 이기고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에서 생애 첫 8강에 올랐다.
수웨이가 승승장구 하는 비결은 정교한 샷 구사와 다양한 전술에 있다.
강한 서브는 아니지만 높은 확률로 원하는곳에 서브를 넣고 숏트와 슬라이스와 더블어 스트록에서도 좌우 넓은 코너웍으로 상대가 힘을 실은 공을 만들기 어렵게 한후 포인트 획득 기회를 잡아낸다.
샤라포바등 수웨이와 대결했던 탑 랭커들은 경기에서 패한 후 "그녀는 정말 예측하기 어렵고 변화무쌍한 테니스를 구사한다. 때로는 왜 졌는지 이유를 알수 없는 패배를 당해 멘탈(정신력)까지 흔들린다'고 밝혔었다.
수웨이는 스페인의 무그르사에 2-1로 역전승한 일본의 나오미 오사카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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