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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Jan 23, 2022

권순우 그랜드슬램 남자 복식 3회전 진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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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호주오픈 복식 3회전에 진출했다. 64드로로 시작하는 호주오픈 복식에서 권순우는 단식 랭킹 50위권이어서 복식 출전 신청을 하고 본선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보통 파트너는 자국 선수 혹은 랭킹이 비슷한 단식 선수중에 서로 한경기라도 더 출전하려는 선수끼리 복식 출전을 신청한다.

 

상금은 단식에 비해 적지만 그래도 복식 3회전에 올라 팀당 호주달러 6만5250달러(약 5600만원)를 확보했고 매일 연습코트를 사용할 수 있고 라커룸, 대회 본부 제공 호텔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랜드슬램에서 하루이틀만 머물 것인가, 일주일 머물것인가, 2주차에도 경기가 있는가 하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 천지차이다. 단식 1회전 탈락하고 이후 아무경기가 없으면 맛만 보는 경우고, 단식 2회전, 복식 3회전에 어르면 어엿한 그랜드슬램 주목받는 선수가 된다.

 

  남자 선수 가운데 아시아에서 단식 3회전 오른 이가 드물기에 단식 3회전, 16강은 엄청나다.   단식에서 2,3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복식에서 3회전, 16강에 진출한 것은 대단한 성과다.

 

권순우는 호주 대회본부가 자국선수에게 주로 주는 와일드카드 7팀을 제외하고 49개 본선 자동출전 팀중 37번째에 들었다.  총 64팀은 단식 대진표에 이름이 없는 복식 전문선수들이 대다수 차지한다.

 

또한 로한 보파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 니롤라스 마후, 제이미 머레이, 시몬느 볼레리 등 복식 레전드들이 수두룩하다. 이탈리아의 파비오 포니니처럼 단식에서 일정하게 성적을 내다 나이와 체력으로 복식에 나가는 테니스 기술자들이 많다.  이들 틈바구니에서 권순우-기론이 복식 16강에 든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다. 

 

보통 단식 잘하는 선수들이 서브와 스트로크가 있어서 복식에서도 유리하다고 하지만 제이미 머레이처럼 스트로크 한두번 하지 않고 네트 근처에서 라켓을 툭툭 대고 득점을 내는 복식 선수들이 많아서 스트로크는 써먹을 기회가 없는 경우가 그랜드슬램 복식 경기다.

 

크로스 랠리는 눈 빠른 전위가 있어서 쓸 생각을 말아야하고 오히려 예측불허의 패싱, 혹은 전위 앞에다 두고 두들기는 샷만이 통한다.  진짜 테니스 감각이 좋은 선수들이 복식을 뛴다. 그런 선수 가운데 권순우가 자리잡고 그랜드슬램 분위기를 익히고 있다. 

 

중국과 대만의 여자선수들은 복식에서 시작해 단식에서 성적을 내는 경우가 허다했다. 분위기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호주오픈 여자복식 2번 시드인 일본 여자선수 아오야마-시바하라는 오로지 복식에 부지런히 출전해 트로피 드는 경우가 있다. 

 

복식 3회전 진출은 앞으로 권순우가 그랜드슬램 단식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영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는 17일 본선 1회전을 시작으로 19일 단식 2회전, 20일 복식 1회전, 22일 복식 2회전을 했다. 그리고 24일 복식 3회전을 치른다.  상대는 역시 복식 전문선수이자 대회 10번 시드인 웨슬리 쿨호프(네덜란드)- 닐 스쿱스키(영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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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사진=멜버른 김주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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