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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Jan 16, 2017

[호주오픈] 이덕희에 이어 정현 그리고 주니어 둘 - 정현 17일 본선 1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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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버른 동쪽 마운트 웨이버리 테니스클럽 인근에 사는 교민과 테니스투어단. 다 테니스피플이다. 교민들은 자녀들을 데리고 나와 운동을 한다. 어른들이 쉬는 시간에 어린이들이 코트에들어가 게임을 한다. 어려서 학교와 가정에서 스포츠를 즐기게 하는 나라가 호주다

 

2017 호주오픈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이덕희로 14일 한바탕 관심이 증폭됐다. 이덕희가 호주를 떠나자 15일에는 여기저기서 정현 본선 1회전 언제하냐는 문의 연락이 여럿 왔다. 16일 월요일 대진표에 정현 이름이 없기에 17일 화요일에 경기를 한다.

 

17일 오전이든 오후든 정현이 그동안 갈고 닦은 경기를 하는 중에  17일 오후 4시부터 6시사이에는 멜버른에서 좀 떨어져 있는 트랄라곤에서 호주오픈 주니어 예선을 한다. 박의성(서울고)과 이은혜(중앙여고)가 주니어 본선 대기 각각 4,5번에 이름을 올렸다. 따라서 14일 이덕희, 17일 정현, 18일 박의성과 이은혜가 두번만 이기면 본선에 오른다. 그러면 20일 멜버른으로 와서 코리안 테니스 스토리를 이어간다.


이은혜는 14일 트랄라곤에 도착했고 박의성은 16일 오전 7시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양과 태평양을 건너 멜버른에 들어온다. 17일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예선 출전 사인을 하고 17일, 18일 두경기를 한다.

 

요약하면
17일 정현, 본선 1회전
18일 박의성, 이은혜 호주오픈 주니어 예선.


테니스가 종주국이 아닌 나라에서 5명(장수정, 한나래 포함)이 테니스 본고장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나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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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버른 시내 하프데이(반일) 투어

 

 

본격적인 호주오픈 개막을 앞두고 짬을 내어 <테니스피플>투어단 멜버른 돌아보기 워킹 행사를 했다. 다양한 문화가 혼재된 빅토리아 마켓, 건축학적으로 느낌을 주는 빅토리아주 주립 도서관. 멜버른 시내에서 택시로 25분 거리의 테니스장에서 교민들과 저녁 친선경기를 했다.

 

보통 테니스 해외 취재를 가면 경기장과 숙소만 오가는 경우가 많은 데 이번 처럼 투어단과 가면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주요 지역 관광과 테니스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면 투어단의 만족도가 높다.


그래서 멜버른의 일요신문 최용석 대표에게 카카오톡으로 구원요청을 했다. 테니스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달라고. 1분도 채 안돼 지역 교민 테니스클럽을 이끌고 있는 박재술 빅토리아주 한인회 체육위원회 위원장을 연결해 주었다. 마운트 웨이버리라는 곳의 앙투카 코트로 초대를 받았다.

 

10명이 장비를 갖고 맥시 택시(봉고차 택시)를 구했다. 공항에서 시내 들어올때 이용한 맥시 택시 드라이버는 공교롭게도 휴무라 다른 택시를 콜 해야 했다. 지나가는 세단형 택시를 세워 기사에게 콜 번호를 받아 전화했는데 내 전화번호를 남기라며 과금을 15달러를 하겠다는 것이다. 아무리 내 한국전호번호를 남겨도 과금이 되지 않았다. 할수없이 일행중 군산새만금배 등 대회에서 입상했던 김태환 멤버가 4거리에 나가 지나가는 택시 잡기를 시도했다. 채 5분도 안돼 택시를 잡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


최대표에게 받은 마운트 웨이버리의 테니스장 주소를 보여주고 얼마나 걸리냐, 가격은 어느 정도냐를 묻고 움직였다. 가는 길에 고속도로를 타면 톨비는 나오지만 빨리 갈 수 있다해서 오케이를 했다.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채 20분도 안돼 코트에 도착했다. 맥시 택시비는 톨비포함 75달러. 1인당 7.5달러.

도착하니 박재술 위원장이 최 대표에게 연락받았다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호주인들이 쓰는 1925년에 창립된 클럽에 속한 앙투카 코트 4면이 있었다. 한게임 하고 물뿌리고 베깅(브러시질)하기를 반복했다. 아마도 김태환 유상기 팀은 족히 5게임은 할 정도로 호주 석양을 받아가며 테니스를 즐겼다.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박 위원장이 제공하는 크라운 라거 에일 맥주 등 국내 세계맥주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호주의 맛있는 맥주를 물 대신 마시며 테니스를 했다. 교민들과 이야기 나오는 중에 시내 아파트보다 한국 잠시 간 교민집 전체를 렌트해 테니스도 하고 호주오픈도 관람하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 지역 5분 걸어서 기차역이 있고 호주오픈 경기장 가까이 있는 리치몬드역까지 20분이면 된다는 설명을 듣고 혹했다. 

 

그 지역은 호주오픈 그날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다니는 트램이 있어 좋을 거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서 2018호주오픈 투어단은 오전에 테니스하고 주말에 테니스할 수 있는 지역의 집을 통채로 렌트하는 그림도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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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5년 창립 마운트 웨이베리 테니스클럽그러면 저가항공 60~80만원, 숙박비 1일 5만원 ,식비 한끼 1만원 그리고 경기장 입장료, 코트 이용료 하루 5천원, 하루 기차비 14달러. 총 250만원~300만원이면 10일간 신나게 테니스에 빠져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기간중에 필립 아일랜드 펭귄 구경, 그레이트 오션로드 12사도 바위 관광해 호주 대자연 만끽, 걸어서 시내 건축물 관광 프로그램에 테니스 레슨 프로그램까지 곁들일 수 있게 됐다.
 

 

일생에 한번 4대그랜드슬램 점한번찍는 것이 꿈이라는 어느 투어 멤버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만들어주는 것이 기자의 마음속에 펼쳐졌다. 그래서 다음 5월말부터 6월 12일까지 파리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의 일상이 그려졌다.


아무튼 코리안 테니스 선수 덕에 그랜드슬램도 접하면서 그 도시에서의 10일간의 삶을 국내 테니스인피플과 나누게 될 것만 같았다.

 

본선이 열리는 16일의 전날 멜버른 시내관광과 교민들과의 테니스, 저녁 호주산 1등급 스테이크와 양고기만찬에 약160달러로 호주에서 피플 투어단 만찬이 이뤄졌다. 다들 단체 카톡방에 "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접만 받아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함께하신 모두들 굿잠~~~"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굿 나잇~" 이라는 의사표시를 남겼다. 남십자성의 별이 총총히 뜨는 가운데 멜버른 시각 자정 가까운 시간에 다들 꿈나라로 향했다. 바로 골아떨어지고 코고는 소리가 시내에 구한 아파트 두채 방방마다 울려퍼졌으리라.
 

취재 후원=장호테니스재단,아머스포츠코리아,전현중테니스교실

 

기사=호주 멜버른 현지 취재 테니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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