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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밝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올해 호주오픈 조코비치 경기때마다 방송 캐스터들이 언급한 이름은 정현이었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가 정현이다.

 

그 이후 조코비치는 테니스 레전드 안드레 애거시 코치에서 고란 이바니세비치 코치로 바꾸고 심기일전한 뒤 호주오픈에서 한번도 지지않았다.

 

그만큼 정현에에게 패배한 것을 충격으로 여겼다. 당시 조코비치는 "정현은 실력으로 당당히 나를 이겼다"며 "나의 컨디션이나 방심을 이야기해서는 안된다"고 일침했다.

2018년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 주인공 정현(27)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3 요넥스 트레이드쇼에 참석해 새해 각오를 다졌다.


정현은"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며 "지난해 한달간 독일 뮌헨 근처에서 재활과 훈련을 겸해 연습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인 한국중고테니스연맹 정석진 부회장은 "선수 자신이 완벽하게 준비하고 경기에 임하지 않으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워낙 매사에 철저한 성격이라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고 평소에 언급한 바 있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올라 국내에 '테니스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1천여개의 실내테니스연습장이 생기고 초보자와 어린이, 20~30 세대들이 테니스에 입문하게 됐다. 실내테니스연습장마다 정현 사진이 걸려 있을 정도다.

 

요넥스 라켓을 들고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쓴 정현은 "요넥스 라켓이 부드러움과 딱딱함을 동시에 갖고 있어 공을 묵직하게 칠 수 있다"며 "저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투어 우승을 두차례한 권순우도 요넥스 라켓에 적응하며 투어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정현은 허리 부상으로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이후 코트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해 ATP 코리아오픈에 권순우와 복식에 출전해 준결승에 오르며 구름관중을 올림픽공원으로 몰려들게 했다.

 

정현은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며 "많은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27살 청춘 정현이 보다 밝은 모습으로 새해 각오를 다졌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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