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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랑스오픈 홈페이지

 

국군체육부대 초대 감독이자 대한테니스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이승근 위원장은 파리에서 체육학 석,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이 위원장은 프랑스오픈이 9월20일 이후에  시작하는 것에 대해 파리 날씨가 추워 선수들이 고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에서 20여년 이상을 지낸 이 위원장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하기 좋은 일정은 계절의 여왕인 5월말이라고 했다.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대다수 여성 선수들이 긴팔을 입고 코트에서 경기를 했다. US오픈 준우승자 빅토리아 아자렌카는 1회전에서 하기 싫은 경기하는 선수마냥 경기를 하더니 1회전 탈락했다.  아자렌카는 추운 날씨에 대해  불평을 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속에 클레이코트 대회를 고집하는 프랑스오픈은 2020년 코로나시대에 어떻게 열리고 있을까.  프랑스 저널리스트 플로란 다바디가 프랑스오픈 분위기를 전했다. 

 

바람과 비로 기온은 8도. 11월 중순과 같은 기후에서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을 개최 롤랑 가로스가 개막됐다. 공이 안 튀고 몸에 한기가 서리고 관중석에 팬은 거의 없이 썰렁하다.

 

팬이 적은 가운데, 그랜드슬램 대회 특유의 중압에서 해방되는 선수들도 많다. 남녀 불문하고 클레이 전문가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다수 동유럽 적토에 익숙한 선수들이다. 레드 클레이의 종류는 주로 두 가지 유형으로 남부 유럽 (스페인, 이탈리아 등)는 귤 색의 딱딱한 클레이, 동유럽 (체크,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등)은 곶감 색상의 무거운 클레이가 주류다.

 

메드베데프를 이긴 헝가리 출신의 푸스코비치도 전형적인 동유럽 클레이코트 프로다.


US오픈 하드코트 출전 대신 프랑스 클레이 코트에 초점을 맞춘 선수도 여럿있다. 준비가 안된 선수들은 1,2회전에서 우수수 떨어졌다.

 

코트 밖 관중석에서는 프랑스 정부 당국의 주장으로 하루 1500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프랑스 스포츠 신문 레퀴프는 "매일 파리의 러시아워 전철이 프랑스오픈 대회장보다 더 위험하다"고 정부 당국의 관중 제한에 문제제기를 했다.

 

대회 일일 입장객은 1500명(추첨을 통한 일반 티켓 600명, 스폰서 초대 손님 350 명, 프랑스 테니스 연맹의 VIP 50명-지방 협회 회장, 정치인, 왕년의 명 선수 등 유명 인사)으로 제한했다.

 

그랜드슬램임에도 ATP250대회나 챌린저 대회 같은 분위기와 흡사했다. 일본 니시코리 경기의 관중은 고작 30명에 불과했다.

 

쓸쓸한 분위기도 있지만 올해 새로 생긴 센터 코트 개폐식 지붕은 아름답게 만들어졌다. 프레스 센터도 우주선 안에있는 것처럼 디자인했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콜로세움형 1번 코트가 사라졌다.그 대신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수잔 렝글렌 코트도 지붕이 생기고 나이트 세션으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흐리고 때때로 비가 예보되어 있다. 파리의 10월 날씨는 스산하다.오한이 인다. 언제나 보이는 파리의 상징 에펠 탑도 구름 속에 머리를 숨기고 서서히 동면에 들어가고 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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