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가면 장사 하시는 분들이  "없는거 빼고 다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 정도로 가게에 물건이 많고 여기 없으면 다른곳에 가봐도 물건이 없다는 뜻이다.

 

이 표현을 윔블던에서  선전하고 있는 페더러,나달,조코비치(페.나.조) 3명의  경기력에 비유 한다면..."못치는공 빼고는 다친다" ..."못 받는공  빼고는 다 받아낼 수 있다"..정도로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을것 같다.

 

페나조 3인방이 받아내지 못할 정도면 세상 누구도 받을수 없는 공이고,  페나조가 못치는 공이면 세상 누구도  칠 수 없다는 뜻이다. * 참고로 페나조는 성적이나 랭킹이 아닌 나이순서임

 

페나조가 윔블던에서  숫자 3으로  만들어가는  공통점 4가지.. 나이는 모두 30대( 페더러가 37살, 나달이 33살,조코비치가 32살),  세계랭킹 1-3위, 윔블던 1-3번시드. 3명...^^

 

 10일 저녁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센터코트 첫 순서로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1번시드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보여주며 다비드 고팡(23위,벨기에)을 3-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자로 잰듯  라인 근처에 공을 보내는 정교한 샷으로 고팡을 마지막까지 괴롭히며 추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서브, 발리, 수비, 스트록 모두에서 고팡을 압도하며 승리했다.

 

준결승에 오른 조코비치는 기도 펠라(26위,아르헨티나)를 3-1로 이긴 스페인의 바티스타 아굿과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하게 된다.

 

 

센터코트 두번째 순서로 열린  페더러와 니시코리의 대결에서는 페더러가 1세트를 4-6으로 내준 후  2세트 시작부터  전성기 시절의  파워 넘치는 스트록과 몸놀림,  서브를 앞세워 니시코리에 3-1 역전승을 거두었다.

 

1세트에서 더블 폴트로 흔들렸던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 12개를 발판삼아 첫 서브 승률을 81%로 끌어 올렸고  첫 세트를 내준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최강 멘탈을  과시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준결승 진출로 윔블던에서 통산 100승 12패를 기록해 그랜드슬램대회에서 100승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1번 코트 두번째로 경기를 가진 나달은 트레이드 마크인 빠른발과 강한 탑스핀 스트록을  앞세워 미국의 샘 퀴리를 3-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나달은 잔디코트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보이며  페더러와의 준결승전이 불꽃튀는 접전이  될것을 예고했으며, 결승 티켓을  놓고 페더러와 통산 40번째 맞대결을 하게된다.

 

그간 두 선수의 대결에서는  나달이 24승 15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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