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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결승 가는데 패기만 갖고는 어렵다.


조코비치는 단 한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살려 2.3세트를 잡았다. 세계 테니스 1위 조코비치가 패기의 샤포발로프를 이기고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9일(영국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3대0(7-6<3> 7-5 7-5)으로 이기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 이탈리아의 마테오 베레티니와 11일 우승을 가린다.

 

조코비치가 베레티니를 이기고 우승하면 윔블던 3연패이고 올시즌 3개의 그랜드슬램을 연달아 우승해, 7월 26일부터 열리는 올림픽과 8월말 US오픈 우승을 더해 테니스 '골든슬램'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조코비치는 어려운 프랑스오픈을 하고 윔블던 결승에 진출해 골든슬램 7부 능선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세트 막판에 온 에너지를 쏟으며 집중했다.


2세트 5대5, 3세트 역시 5대5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사력을 다해 두번 다 성공했다. 경기 시간은 2시간 47분이 걸렸다.

 

이날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는 샤포발로프의 강서브와 빠르고 다양한 공격에 자신의 서브 게임을 1세트 세번, 2세트 5번 이상 내줄뻔 했다. 1세트 1대1에서 서브게임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조코비치는 4대5에서 샤포발로프의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에서는 난타전 끝에 상대보다 서브권을 두개 더 지킨 조코비치에게 돌아갔다.

 

2세트 4대5에서 조코비치는 자신의 게임을 볼 4개로 지킨 뒤 샤포발로프의 게임을 획득했다. 조코비치의 네트 대시에 허동댄 샤포발로프가 30-40에서 단 한점을 내줘 승부의 추를 조코비치에게 내줬다. 결국 샤포발로프의 게임을 잡은 조코비치는 6대5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간단하게 처리했다.

 

세트스코어 2대0으로 만든 조코비치는 장기전에 대비하는 듯 코칭 스태프에게 경기중 마실 음료를 연신 주문했다. 반면 샤포발로프는 2세트 막판 서브 포인트에 대해 체어 엄파이어에게 항의를 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 스코어에 불만을 표시했다.

 

조코비치가 샤포발로프를 이긴 요인은 세컨드서브 득점률 3% 우세와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 11번 가운데 10번을 탈출한 것과 서브앤 발리 득점(28회중 23회 성공) 등 이다.

 

비록 조코비치에 0대3으로 패한 샤포발로프는 매세트 5대4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를 조코비치에게 내줘 번번이 세트를 내줬지만 조코비치를 압박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가 폴란드의 후버트 후르가츠를 3대1(6-3 6-0 6-7<3> 6-4)로 이기고 그랜드슬램 결승에 처음 진출했다.

 

한편 이날 준결승전은 올해 윔블던 개최사상 첫 센터코트 만원관중속에 펼쳐졌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대다수 관중들은 마스크를 안 쓴 채 경기 관전을 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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