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지경(無我之境) : 정신이 한곳에 온통 쏠려 스스로를 잊고 있는 경지.
7일 저녁 페더러와 나달이 필립 샤트리에 코트 준결승에서 보여준 샷들은 무아지경에서 나온 샷들이라고 할만했다.
단지 한 사람만이 결승에 진출해야 하다보니 승자와 패자로 승부가 갈리는 아쉬움만이 남았다.
나달이 페더러와의 명승부를 펼친 끝에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비 예보와 강한 바람 등 최악의 코트 컨디션이었지만 최고의 샷을 보여준 나달과 페더러였다.
페더러는 무아지경에 이른 포핸드와 백핸드 샷을 선보이며 나달의 방어막에 공격을 퍼부었지만 나달의 탑스핀과 수비는 강력했고 예측하기 힘든 역공은 페더러를 힘들게 했다.
페더러는 승부처였던 2세트 4-4, 40-0로 앞서고 있다 브레이크를 당했고 1세트에 이어 2세트를 6-4로 내주게 되면서 승부의 추가 나달쪽으로 기울었다.
10년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페더러는 4년만에 참가한 올해 대회에서 다시한번 영광의 기회를 노렸지만 같은 박스에 포진한 흙신 나달의 철옹성을 넘는데 아쉽게 실패했다.
프랑스오픈에서 11번 우승한 나달은 12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으며, 조코비치 VS 도미니크 팀 승자와 우승을 놓고 대결하게 된다.
사진=테니스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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