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US 오픈 결승
작년과 올해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 대진표를 보면 시드1-3을 항상 차지했던 나달, 페더러, 조코비치 중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결승에서 만날 수 있었던 대진은 한번(프랑스오픈 2010) 밖에 없었고, 그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아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만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1번과 2번 시드는 결승이 아니면 만날 수 없게 되어있는데,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함께 1번과 2번 시드를 차지한 적이 한번도 없기는 하지만, 3번과 4번 시드가 추첨으로 결정된다해도 왜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항상 준결승에서 부딪치도록 대진이 짜여질까요?
1번은 3번을 만나고 2번은 4번을 준결승에서 만나도록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에 3, 4번 시드의 대진이 추첨이 아니라 주최측에서 임의로 정하는 것이라면, 나달-페더러의 결승전이 가장 장사가 잘 되는 매치이니 주최측의 농간이라 할만 하죠?
현재 진행중인 US 오픈을 포함해 지난 8개 그랜드슬램 대회 대진표에서 1-4번 시드가 모두 준결승에서 만났다고 가정할 경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중 1-4번 시드 배정자가 모두 준결승에 오른 것은 올해 프랑스 오픈 밖에 없고 오픈시대(open era: 1968년부터) 동안 통틀어 12번 밖에 없다고 하네요.
US 오픈 2011
[1]조코비치-[3]페더러
[2]나달-[4]머레이
윔블던 2011
[1]나달-[4]머레이
[2]조코비치-[3]페더러
롤랑 가로 2011
[1]나달-[4]머레이
[2]조코비치-[3]페더러
호주 오픈 2011
[1]나달-[4]소더링
[2]페더러-[3]조코비치
US 오픈 2010
[1]나달-[4]머레이
[2]페더러-[3]조코비치
윔블던 2010
[1]페더러-[3]조코비치
[2]나달-[4]머레이
롤랑 가로 2010
[1]페더러-[4]머레이
[2]나달-[3]조코비치
호주 오픈 2010
[1]페더러-[3]조코비치
[2]나달-[4]델포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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