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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Feb 03, 2022

ATP 투어 대회는 못 가져오더라도 ATP 방송은 해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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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 이번엔 중계 안 해?"

 

전 KBS 테니스 해설위원은 아직도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 경기 있는 날 주위에서 중계방송하는지, 안하는 지 물어보는 테니스인들이 많다.  30년내내 방송마이크를 잡아 마치 테니스 중계의 대명사가 된 그런 상황이 요즘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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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월이 흘러 후배들에게 바통 넘기고 '흘러간 고복수'인데도 여전히 한국 선수 경기날 중계방송 문의를 받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유일의 ATP 투어 선수 권순우가 호주오픈에선 CJ그룹의 tvn 쇼채널과 올리브 tv에서 활약상이 안방에 고대로 전해졌다. 단식 두경기, 복식 세경기. 그리고 주니어 신우빈의 경기까지 CJ그룹에서 생중계되어 테니스 열기 지피기에 힘을 쏟았다.

 

과거에  한국선수 중계있으면 김 위원은 그걸 빨리 알려줘야지하며 귀찮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이 어떻게 해서든지 움직여서 이걸 중계를 해줘야 이 사람들이 만족스럽게 생각했다고 한다. 

 

지난해까지 KBS N 스포츠에서 권순우의 ATP 투어 경기를 중계방송했다. 아울러 ATP 준결승과 결승전을 생방송해 테니스인들에게 세계 테니스 흐름을 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랜드슬램을 제외하고 어디도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ATP 투어 선수의 경기는 TV로 볼 수가 없다. 

 

방송사들이 ATP 경기 국내 중계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KBSN 스포츠가 ATP 방송 결정을 할 때만 해도 정현의 호주오픈 4강이 있었고 권순우의 투어 선수 발돋움이 있어 두 선수가 투어에서 활약을 해준다면 방송 시청률은 보장받을 수 있어 조금 큰 금액으로라도 계약할 수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김 위원은 지금도 KT 쪽에 ATP 중계하자고 메시지를 숱하게 전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수지 계산하고 맞춰야 되니까 좀 힘들다는 답만 받고 있다. 시청률도 안나오고 광고도 붙지 않아 선뜻 계약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테니스인이 좀 봐주고 중계하면 틀어놓고라도 자거나, 경기시간 예약 기능이라도 해놓아야 한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현역시절에 시청률 높이려고 경기 전에 방송시간 나오면 전화기에 등록된 사람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다 돌렸다고 한다. 

 

여기저기에 "오늘 중계 있습니다" 단한마디 전했다.  그러고 산 것이 그래도 한국테니스 살리자고 한 행동이 아니겠냐며 스포츠는 방송중계라는 확신속에서 일했다고 한다.

 

스포츠는 중계방송이 꽃이라며 현장은 못가더라도 중계방송을 통해, 캐스터와 해설위원의 하이톤의 말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느끼며 함께 흥분하는 것이 묘미라고 설명한다. 

 

하여튼 중계는 어떤 누가 하든 간에 스포츠의 꽃이고 그것을 어떻게 해서든 살려야 한다고 했다.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한테니스협회가 움직이고 해설위원들이 나서 방송국 PD에게 설명하고 국장이나 부장등 방송관계자들과 의사소통하고 만나는 자리에서 계속 얘기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방송국 간부들이 결정을 해줘야 일이 된다고 길도 제시했다.  국가의 레벨에 비해 테니스쪽에서 선수가 덜 나오고 테니스가 비인기스포츠로 취급받는 것을 탈피하려면 방송이 답이라고 임오년 새해에 힘주어 말했다. 

 

ATP 투어 대회는 못 가져오더라도 ATP 방송은 해야 되지 않을까요.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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