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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Jun 12, 2021

조코비치 나달 꺾고 대망의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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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가 라파엘 나달을 이기고 대망의 프랑스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1일(파리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13번의 롤랑가로스 우승 기록을 가진 라파엘 나달을  4시간 22분에 걸쳐 3대1(3-6 6-3 7-6<4> 6-2)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어로 "내가 여기 파리에서 했던 경기 중 가장 아름다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놀라운 정신력과 육체적 능력을 보인 조코비치는 2019년 투어 파이널 우승자인 그리스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 13일 자신의 롤랑가로스 두번째 우승을 놓고 가리게 됐다. 

 

조코비치의 결승 상대인 치치파스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6-3, 6-3, 4-6, 4-6, 6-3(경기시간 3시간 37분)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치치파스에 5승2패로 앞서있고 지난해 롤랑가로 스 준결승에서 5세트 만에 이겼다.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 패한 나달은 14번째 롤랑가로스 우승, 21번째 그랜드슬램우승 대기록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조코비치와 나달의 준결승은 두 선수의 롤랑가로스에서의 9번째 대결이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인 이날 경기는 반전, 리턴, 감각적인 테니스로 가득했다.  경기전 나달이 7승 1패로 조코비치에 상대전적에서 우세했고 조코비치가 나달을 이긴 것은 7년전인 2015년 8강전에서 였다.

 

나달은 롤랑가로스에서 조코비치와 로빈 소더링 단 두 선수에게만 패했는데 이번 패배로 조코비치에게만 두번 패했다. 이날 승부는 나달보다 18개나 적은 실수에서 갈렸다. 

 

조코비치는 1세트 0대5로 나달에게 완벽하게 밀릴 때만해도 물건너간 것으로 보였다. 경기전 다른 대회와 달리 롤랑가로스를 대하는 태도가 남다른 나달의 승리를 대다수가 예상했고 심지어 누가 반대편 박스에서 올라와도 나달의 14번째 우승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1세트 0대5에서 지난해처럼 그냥 흘려 보내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발휘해 3게임을 만회했다. 이것이 이날 승리의 초석이 되었다. 2세트를 6대3으로 따는데 1세트의 3게임이 없었으면 허사였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4번의 서비스 브레이크와 14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특징으로 하는 3세트. 수년간 최고의 세트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3세트의 불꽃튀는 랠리 대결, 드롭샷 대결, 다운더 라인 대결이 80분간 지속되는 가운데 조코비치는 나달 게임을 여러차례 브레이크 기회가 있었지만 매듭을 짓지 못했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강인함을 보이며 버텼다. 

 

나달에 비해 화려한 샷은 없어도 탄탄하고 착실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1세트의 완벽한 플레이로 조코비치를 압도한 나달은 3세트 흔들리면서 게임을 내줬다. 특히 조코비치에 의해 4세트 백핸드 코너에 발이 묶였고 왼손잡이의 파괴적인 포핸드 랠리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게 했다. 

 

조코비치의 나달에 승리한 원동력은 정신이었다. 경기전 각오처럼 그 어느해보다 단단했고 경기내내 샷 하나하나에 것이 배어 나왔다. 


조코비치는 이길 수 있다고 믿었고 나달을 이긴 경험이 있어 작년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경기를 하고 싶어했다. 그리고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서 승리했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 코트에 팬들이 돌아온 이후 최고의 분위기속에 치러졌다.

 

전 세계 1위 앤디 머레이는 "이보다 더 좋은 클레이 코트 테니스를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완벽했다"고 두 선수의 경기를 극찬했다.

 

전 세계 1위 앤디 로딕도 "지금까지 내가 본 최고의 경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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