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극적인 드라마가 있을까. 예선 1회전에서 1000등에게 진 선수가 러키루저로 본선에 올라 생애 처음 ATP 투어 4강에 올랐다.
한국테니스 에이스 권순우가 자신의 첫 투어 4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권순우(77위, 당진시청)는 24일(한국시각)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ATP 250시리즈 바이킹 인터내셔널대회(총상금 54만7천265 유로) 단식 8강전에서 벨라루스의 일리야 이바쉬카를 6-4 7-5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뒤 코트에서 장내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했다.
-ATP 투어 4강에 처음 진출했는데 소감은
=뭐라고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정말 행복하다. 어려운 경기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해 놀라울 따름이다.
-경기 막판 매치포인트를 갖기 까지 매우 접전을 펼쳤는데 긴장했나
=많이 긴장됐다. 찬스도 많았지만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잔디코트에서 매우 경기를 잘한다. 잔디코트를 선호하나
=잔디 코트를 좋아한다. 몇년전 잔디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이번주 러키루저로 매우 행운이 따르는 것 같다
=이번주 행운이 계속 따라다녀 기쁘다. 경기에 대한 압박은 없다.
-다음 경기는
=전혀 부담이 없다. 준결승 상대 선수가 경기를 잘하지만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
기사=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