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볼 단것을 기념하며!!!!---곽혜인의 이름을 도용한 엄마

안녕하십니까?
전 전현중의 테니스교실을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오는 사람입니다.
먼저 운영자님과 그리고 혹여 코멘트에 올린 저의 글을 보신 모든 동호인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원래는 제 이름으로 가입을 했답니다.
그런데  제가 다니는 사무실에서는 제가 중독될것이라는 예감이라도 있었는지
제 자리에 제 컴에선 아무리 로그인을 하려고
두드려도 두드려도 계속 에러가 뜨는 바람에
할수없이 궁여지책으로 우리 딸아이의 이름으로 녀석 모르게 가입을 했답니다.
이재껏 낳아주고 길러준 그 정성과 사랑을 생각해서라도
이름과 주민번호를 도용해도 별 무리가 없다고 믿구요,
만일 문제를 삼는다면, 적당히 구슬리고 그것도 안되면 힘으로라도 누를수 있다고 믿었기에

근데 집에와서 이 사이트에 들어와 있으면 녀석을 슬쩍 보고만 지나갑니다.
테니스를 엄마 따라 다니며 새벽에 레쓴을 하고 있거든요
처음엔 딸아이가 글을 쓰는것처럼 했답니다.
도둑고양이처럼, 다소 양심의 가책은 있었으나 그래도 다른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하얀거짓말이라고 생각하구요.
몇번 코멘트에 글을 올렸더니 초등학생의 글이 가상해서였는지 등급이 올라, 동영상프로그램을 볼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답니다.

전 테니스라켓을 잡은지가 어제 2003년 12월 1일로 꼭 1년 6개월 되었답니다.
근데 이 테니스란놈은 거의 마약인 것 같습니다.
시작이 너무 늦은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답니다.
좀더 일찍 시작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구요
그래도 이렇게 입문을 한것을 보면 전 정말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레쓴할때, 별로 관심도 없는 혜인이랑 늘 같이 합니다.

사무실에서 있는 회식도 하고 싶지 않구요
쇼핑도 가고 싶지 않습니다.
비오는 날은 그냥 힘이 한 알맹이도 없어서 아무것도 할수 없고
뚫린 하늘만 쳐다보고는
또 한번 테니스라는 놈에게 감사합니다.
테니스는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되는,
그래서 인간의 겸손을 배우는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물론 실내코트가 있다곤 하지만 어디 제 같은 사람은 그런걸 본적도 없어서....

앞으론 더욱 열심히 테니스 할 겁니다.
그리고 제 실명으로 등록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앞의 것을 취소해야 하는것인지
아직도 우리 사무실컴에서는 절 거부할것 같구요
무엇보다도 등급이 9등급이라 볼수 없는것이 많아서요....
어떻게 좀 해 주소서!!!

그리고 여긴 울산입니다.
울산하면 공장, 공해,....그런것만 생각나시나요?
이곳은 참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경주가 가까이 있구요, 동해가 있구요, 영남알프스가 있답니다.
현중님, 김민님, 마이클님,,,,오시면 동해바닷가에서 소주한잔 대접하고 싶습니다.


아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