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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포핸드 잘치기

포핸드 교정

(탑스핀에 대한 글을 쓰고 있었는 데 좋은 글이 올라와 있기에 여기에 답글로 덧붙여 놓습니다.)


초보자, 중급자, 고수, 그리고 초절정 고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첫째는 서브이고, 둘째는 포핸드 스트록이고, 셋째는 스텝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고수는 단식을 잘하시는 고수를 의미합니다.

포핸드 스트록은 가장 많이 치는 샷이고 가장 중요한 샷이면서 또한 가장 쉽기도 하고 가장 어렵기도 하다고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가 공의 구질을 나눌 때 스핀드라이브, 플랫, 슬라이스로 나누어 이야기 합니다.

포핸드 스트록을 처음 배울 때 대부분 이스턴이나 콘티넨탈 그립으로 잡고 close스탠스에 일자스윙을 주로 하게 됩니다. 공의 구질은 플랫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자스윙의 체중이동은 뒷발에서부터 앞발로 입니다.

우리가 처음 레슨 시작할 때 레슨코치가 가장 많이 지적하는 것이 스텐스를 빨리 결정하라는 것과 왼발을 볼 방향으로 확실히 넣어 주라는 주문입니다. 그리고는 쭈우욱 밀어주라고 말합니다.

레슨코치들이 주문하는 것은 렛트와 앞발과 뒷발이 일직선이 되게 하거나, 왼발(앞발)을 더 공쪽으로 집어 넣으라고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엄청이 지*을 하기도 합니다요
(글슨이 주 : * 은 “랄”로 번역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이리하면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폼으로 볼을 치면 볼을 팔로만 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체중이동을 이용하게 되어 좋은 폼이 완성된다 강조합니다.

그러나 고수가 되면 포핸드스트록의 자세가 바뀌게 됩니다. 우선 그립은 풀웨스턴으로 잡거나 세미웨스턴 이상으로 두껍게 잡습니다. 스텐스는 거의 오픈이나 스퀘어 스탠스를 취하게 되고요. 스윙형태는 부체살스윙(와이퍼스윙, 8자스윙, 루프스윙)을 합니다요.

왜 고수들은 초보자들과는 다른 형태의 포핸드스트로크를 구사할 까요?

한마디로 말해서 안정성때문입니다. 풀웨스턴, 오픈스텐스, 부체살스윙으로 하게 되면 공의 구질은 자연히 스핀이 걸리게 됩니다. 해비탑스핀이든 세미탑스핀이든 하여튼 스핀드라이브 구질의 볼이 되는 데, 이런 종류의 구질은 레트에 걸릴 위험이 적고 베이스라인을 벗어나는 경우도 적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점은 이런 고수들의 폼으로 공을 치게 되면 빠른 공에 대한 반응을 반박자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의문이 드실 것입니다. 이리 좋은 방법이 있으면 초보 때부터 웨스턴, 오픈스텐스, 부체살스윙을 가르치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초보 때부터 이런 방법으로 배우게 되면 초보를 거치지않고 졸지에 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의문을 가지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을 일컬어 “바보”라고 합니다.

고수들이 사용하는 폼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체중 이동입니다. 이 방법으로 포핸드를 치려면 체중을 우측 발끝에서 시작해서 순간적으로 좌측 발끝으로 이동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팔로만 볼을 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요.

초보자들의 경우 공 따라가기도 바쁜데 체중이동에 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게 됩니다요. 그려서 초보자들이 이 방법을 잘못 따라 하게 되면 폼이 완전히 망가지게 될 수도 있다 합니다.

그려서 코치들은 레슨자들이 체중이동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을 때 까정은 기본에 충실한 폼으로 가르치고 있댑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말씀을 드리면, 이 방법으로 포핸드 스트로크를 제대로 치시려면 라이징 볼을 칠 줄 알아야 이 방법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근디 초보보고 라이징으로 치라 하면 좀 무리일 듯 합니다요.

우리방의 고수님들 중에 아직도 일자형 스윙에 close스텐스로 풀랫볼을 포핸드 무기로 쓰시는 분이 있으시면 님의 실력을 한 단계 UP 하기 위하여 한 번 바꾸어 보시면 어떠 하실런지요?

다음 내용은 어느분(적어 놓은 쪽지가 어디로 없어져 버려서...)이 쓰는 내용을 인용한 것입니다.

“독일의 테니스 전문지인 DZT 1998년 9월호에는 220명의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에 관한 연구결과가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첫째, 모든 포핸드의 90%는 오픈스탠스에 의해 구사된다.
둘째, 양손백핸드의 40%는 오픈스탠스에 의해 구된한다.
셋째, 한손 백핸드의 45%는 오픈스탠스에 의해 구사된다.
넷째, 대부분의 샷에 있어서 앞으로의 체중이동은 최소한으로 사용되고 모든 선수가 신체 회전을 이용한다


최근의 포핸드 경향은 “앞으로의 체중이동은 최소화하고 신체회전을 이용한 샷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말씀 드린 것이 아니고요.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어떤 *이 말한 거를 저는 인용만 하는 것입니다.
(글쓴이 주 : 여기서 *는 “놈”이 아니고요 “녀+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 계속해서 주저리주저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초보자가 이런 “좋은 동작”을 따라 하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타점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테니스라는 것이 “움직이는 공과 움직이는 라켓을 ‘적절한 시점’에 ‘적당한 힘’으로 ‘최적의 장소’에서 만나게 하는 운동”인데요. 일자 스윙을 하게 되면 그 시점이 약간 늦거나 빠르더라도 둘을 만나게 하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신체 회전을 이용한 부체살 스윙을 하게 되면 타점을 정확히 앞에서 잡아서 치지 않으면 고수파트너한테 엄청이 욕먹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요. 그러니 초보가 따라 하기에는 좀 “거시기”하지요.

이상에 대한 연습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구질은 스핀드라이브입니다.
2. 그립은 웨스턴이상 잡습니다.
3. 스텐스는 스퀘어스텐스 혹은 오픈으로 잡습니다
4. 신체회전을 이용한 부체살 스윙을 합니다.(테이크 백은 둥글게 시작하고, 임택트할 때까지 라켓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고, 임팩트후에는 위로 라켓을 빨리 끌어 올리게되며, 활로우 후에는 라켓면이 엎어지게 됩니다)
5. 테이크 백을 할 때 공을 왼손으로 가르키고 왼쪽 어깨를 확실히 돌려서 왼발에 체중을 싣습니다. 라켓을 뒤로 뺀다는 느낌보다는 왼쪽 어깨를 공밑으로 밀어 넣는 다는 느낌이 더 좋다고 합니다요.
6. 타점은 가능하면 앞에서 잡아 칩니다.
7. 체중을 왼발에서 오른발로 획실히 이동시킵니다.
8. 공이 길게 와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베이스라인에 꼭 붙어 서서 라이징으로 칩니다.


이상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고수되십시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Comment '8'
  • tenniseye 10.28 16:47
    ㅎㅎ..독일의 테니스 전문지인 DZT ...는 제가 올린 글입니다..ㅎㅎ..홈 회원분들중 중급정도의 수준에서 고민하시는 분은 이광하님의 글을 충분히 자기것으로 소화 하신다면 분면히 한단계 발전할 것입니다....개인적으로 참 명쾌하고 핵심을 간파한 글이라 생각 됩니다.,,,많은 회원님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 정재훈 10.28 17:59
    제가 쓴 글이 부족했었는데 님에 의해서 더욱더 좋은 내용으로 변했네요
    감사하구요 많은 도움이 되었읍니다.
    즐테하세요
  • 오윤경 10.28 21:24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김종민 10.29 03:56
    제일 끝에 있는 연습법 중에 에 5번하고 7번에서 왼발에 먼저 중심을 싣는 것이 일반적인 것과 다른 것 같은데 이유는 오픈 스탠스나 스퀘어 스탠스를 이용하기 때문인가요? (Just to make sure)
  • 김세현 10.29 11:07
    마치 동영상을 보는듯한....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
    오늘렛슨시간에 함 해볼까??
    우리 코치님이 얘기한것과 공통적인게 많네요~~~~

  • tenniseye 10.29 12:00
    김종민님..맞습니다...백스윙때 자연스럽게 왼손이 따라가기 대문에 오픈스탠스를 취하면 허리와 왼손이 돌아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왼발에 힘이 실리게 됩니다...임펙트때는 자연스럽게 허리회전에 의해 오른발로 체중 이동이 되고요...이때 오른발은 자연스럽게 약간 점핑이 됩니다.....
  • 이광하 10.29 18:34
    김종민님 죄송합니다....제가 순간적으로 왼쪽 오른쪽이 헷갈렸습니다...
    5번과 7번의 경우 오른발에 체중을 먼저 싣고 왼발로 체중을 이동하는 것이 맞습니다...

    바로 위에 답변하신분의 경우
    "로딕"이 잘하는 점프 탑스핀을 할 때의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중급정도에서는 오른발에서 왼발로 체중이동을 먼저 익히시고

    탑스핀에 대한 감이 어느정도 오게 되면
    짧은 순간에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 점프 탑스핀을 익혀야 하는 데
    그 때 상체만 돌려주면서 체중은 왼발에 두는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혼란스럽게 하여 죄송합니다.
  • 장재현 10.30 00:12
    감사함니다....제가 궁금해하던 질문과 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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