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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Ron Waite란 분이 tennisserver.com에 썼던 연재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이 분은 테니스 코치 중에서는 좀 특이한 경우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테니스를 배운 것이 아니라 늦은 나이에 테니스에 입문했고, 현재 강단에 서면서 동시에 대학 팀 테니스 코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상급 동호인들에게는 좀 더 와 닫는 느낌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서비스 리턴 역시 게임을 하다보면 골치 아픈 부분입니다. 


강 서버를 자주 만나기 힘든 사정상 동호인은 강서브에 대한 리턴 연습이 잘 되 있는 경우가 드물지요.


그래서 가끔 만나게 되는 강서버와의 경기에서 실마리를 잘 풀지 못하고 기세가 꺾이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 제가 실제로 강서버의 서비스 리턴에 대해 고민하다가 이 글을 읽으면서 실마리를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게 직접 도움이 된 부분은 '서버의 몸을 보지 말고 컨택트 포인트에 집중하라'였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렇게 하니까 확실히 반응 시간이 빨라지더군요. 서비스 리턴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몇 개 번역해 놓은 것이 더 있는데 계속 올려도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 .)

  

<서브 리턴>
의심의 여지 없이 오늘날 서비스 리턴의 최고는 안드레 아가시이다. 그가 자신의 게임 스타일에 불리한 잔디 코트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리턴 능력 덕분이었다.

 


피트 샘프라스는 텔레비젼 인터뷰에서 윔블던에서 리턴하는 법을 배우고 나서야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중 대다수는 리턴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다.   서비스 리턴에 대해 우선 첫번째로 말해야 할 것은 통상 경기가 진행되면서 리턴이 좋아진다는 점이다. 


왜 그럴까? 몇 게임 지나고 나면 여러가지 변화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첫째, 특히 상대방이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경우, 우리는 볼을 좀 더 잘 볼 수 있게 된다. 


둘째, 상대방의 서브 모션을 좀더 잘 읽을 수 있게 된다. 


끝으로, 볼이 반복되는 히팅과 바운싱으로 인해 점차 털이 일어나게 되고 따라서 속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런 것들을 말하는 이유는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리턴이 좋아질 것이라는 것을 믿고 자신감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비스 리턴의 마음가짐은 뭐니뭐니 해도 믿음참을성이다.

서비스 리턴이 성공적, 위협적일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어떤 위치에 서는가가  (positioning)  중요하다.


나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충분히 베이스라인 쪽으로 붙어 설 것을 권한다. 


어떤 코트 표면이냐에 따라 얼마나 가까이 설 것인가가 일정 정도 결정된다. 왜냐하면 표면에 따라 상대방의 서브 속도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빠른 코트, 강서브 시에는 좀 더 뒤로 물러나 서게 된다. 


그런데, 프렌치 오픈 경기들을 보면, 많은 유럽의 클레이 전문 선수들이 멀찌감치 뒤에서 리턴 위치를 잡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들이 리턴 위치를 뒤에서 잡는 이유 중의 하나는볼이 높이 튀어오르기 때문이다.


또한, 클레이 코트 전문 선수들은 서로가 상대방이 서브 앤드 발리로 치고 들어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역자주 – 프렌치 오픈 코트 표면인 앙투카는 붉은 벽돌 가루를 다진 코트로서 딱딱한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때문에 일반적인 클레이 코트와는 달리 바운드가 크다고 합니다. 

한편 바운드는 크지만 표면에 있는 잔 흙과 모래 가루 때문에 바운드 시 마찰이 커서 볼의 속도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높이 튀어 오르지만 바운드시 볼의 속도는 급격히 죽기 때문에 당연히 빅서버는 재미를 보기 힘들고, 발 빠르고 질긴 체력을 자랑하는 유럽형 베이스라이너들이 활개를 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나는 첫서브 리시브시 베이스라인에서 1-2 피트 정도 뒤에 서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세컨드 서브 리시브시에는 발가락이 베이스라인에 닿을 정도로 서려고 노력한다.
설자리를 어떻게 결정했건간에, 세컨 서브 리시브시에는 앞으로 나가 서는 것을 확실히 해두자.

거의 모든 사람들은 포 핸드나 백핸드중 좀 더 잘 치는 스트로크가 있다. 나의 경우는 포핸드이다. 따라서 나는 백핸드 리턴에 좀더 용이한 위치에 선다. 


듀스 코트와 애드 코트에서 나는 약간 왼쪽으로 치우치게 선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는 상대가 나의 포핸드 쪽으로 서브를 넣도록 유도한다. 또한 이렇게 함으로써 (백핸드 쪽으로) 약한 서브가 들어왔을 때는 달려가서 포핸드 리턴을 구사할 수도 있다.  

서브를 잘 넣는 사람들은 적절한 서브 동작에 들어가는 것을 도와주는 일정한 ‘동작 패턴’을 지니고 있다. 나는 최고의 서브 리시버 또한 훌륭한, 그리고 일정한 ‘동작 패턴’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언제나 서브 리시브 준비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세 걸음을 밟는 것을 잊지 않는다. 물론, 이는 리턴 위치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뒤쪽으로 물러나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뒤로 물러나면서 보통 나는 라켓 줄을 고른다. 이렇게 하는 속에서 나는 다음 리턴을 어디로 보낼 것인가에 정신을 집중시킨다. 리턴 방향을 결정하고 나면, 나는 서브 리턴을 위한 위치로 들어선다. 


고의로 경기를 지연시킬 것을 주문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규칙 위반이다. 


나는 이러한 사소한 ‘리턴 준비 패턴’을 가능한한 무리없이 잽싸게 하려고 노력한다. 이제까지 내가 리턴 준비에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고 있다고 불평하는 상대를 만나본 적은 없다.  



서비스 리턴시에 라켓을 어떻게 잡고 있는가 또한 몹시 중요하다. 이는 선수들 마다 다르다. 


나는 투핸드 백핸드를 사용한다. 


따라서 내가 선호하는 그립 조합은 오른 손은 나의 포핸드 그립인 세미 웨스턴으로 잡고 왼 손은 컨티넨탈로 가볍게 라켓을 쥐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쥐고 있음으로서 나는 포핸드 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라켓을 조금만 돌리면 투핸드 백핸드를 칠 준비도 완료된다. 단 왼손잡이 선수와 경기할 때는 이를 바꾼다.왼손하고 경기할 때는 나는 평소의 투핸드 백핸드 그립을 잡는다. 


오른 손은 이스턴 백핸드 그립이고 왼 손은 거의 이스턴 포핸드 그립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왼손의 스핀 서브가 나의 백핸드 쪽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주 - 왼손의 슬라이스 서브가 백쪽으로 박히면 힘드시지요? 저도 왼손잡이인지라 이 서브를 애용합니다.]


나는 스핀에 즉각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고 싶은 것이다.  

대다수의 한손 백핸드 사용 선수들은 컨티넨탈로 느슨하게 라켓을 잡고 다른 손은 라켓의 목을 쥐고 있다. 컨티넨탈 그립은 라켓을 재빨리 돌릴 수 있게 해주며 포핸드나 백핸드 그립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그립전환은 보통 라켓 목을 쥐고 있는 손으로 행한다.


서브 리시브를 할 때 발은 어깨 넓이 정도의 폭으로 벌린다. 상대방이 토스를 올리는 것을 보자마자, (상대방이 토스를 올리기 전에는 나의 무릅은 낮게 굽혀져 있다) 올라가는 토스와 함께 나도 몸을 일으킨다. 


상대방이 토스를 올리는 와중에 나는 몸무게를 앞으로 쏠리게 하면서 발뒤꿈치를 든다.

왜냐하면 이렇게 함으로써 어떤 방향으로건 움직임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서비스 리턴에서는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 


나는 서비스 리시브시 발뒤꿈치를 드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주 - 선수들의 경우는 가벼운 홒 스텝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와 유사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몸무게를 앞쪽으로 실은 상태는 빠른 서브에 대한 반응 시간을 향상시켜준다.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준비하는 사람은, 예외없이, 민첩성이 떨어짐으로써 필요 이상의 에이스를 허용한다.    


나는 또한 상대방이 서브 모션에 들어갈 때 어디를 응시할 것인가를 몹시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버의 손에 볼이 있을때는 볼을 쳐다보지 마라. 서버가 볼을 때릴 지점에 집중해서 응시하고 있어야 한다 – 즉 서버의 머리 위 쪽 3-4 피트 지점. 서버가 서브 동작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볼을 때리는 순간까지 눈은 서버 머리 위 3-4 피트 지점을 응시한다. 


이렇게 함을 통해 나는 볼의 방향을 좀 더 잘 “읽어낼” 수 있고 좀더 잽싸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서버의 머리 위쪽을 보는 습관은 많은 야구 경기 경험으로부터 온 것이다. 


나는 항상 훌륭한 타자였다. 


왜? 나는 피처의 와인드업을 절대 주시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는 피처가 볼을 놓는 지점을 응시하곤 했다. 와인드업에 현혹되지 않음으로써 나는 피치를 좀 더 잘 “읽을”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은 아마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하지만 서버의 모션을 주시하지 않는다면 강서브가 들어올지 아니면 킥서브가 들어올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서버의 몸동작 단서들을 놓치게 되잖아요.”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주변 시각(peripheral vision)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서버의 머리 위의 지점에 촛점을 맞추고  있을 때에도 당신의 눈은 여전히 서버가 어떤 서브를 넣을 것인지를 드러내주는 몸동작의 미세한 차이들을 볼 수 있다. 


사실, 나의 경우는 보통 서브모션 중인 서버의 몸을 의도적으로 주시할 때 보다 주변 시야를 통해서 감지할 때 이런 단서들을 좀 더 정확하게 “읽어” 낸다.



모든 서브 리턴에 가장 핵심이 되는 한가지라면 “백스윙을 짧게!”이다. 가능한한 백스윙을 최소화해야 한다. 


당신의 백스윙이 충분히 짧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여기서 조금 더 줄여라. 백스윙이 짧아진다고 리턴의 파워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오늘날의 라켓을 감안한다면 진실은 오히려 정반대이다.

리턴의 파워에 있어 핵심은 타이밍이다. 볼이 튀긴 후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치는 것이 핵심이다. 아가시의 리턴이 위력적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는 문자 그대로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라이징 상태에서 리턴하는 것에 능하다.
우리들 모두가 안드레만큼 라이징 리턴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현재보다는 나아질 수 있다. 라이징 볼을 때리면 좋은 일이 많다. 한 번 하프 발리를 생각해 보자. 


하프 발리는 속성상 라이징 볼을 때릴 수 밖에 없다. 하프 발리를 할 때 라켓의 움직임은 아주 작거나 거의 없다. 하프 발리는 스트로크라기 보다는 블록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프 발리는 속도를 지닐 수 있다. 왜냐하면 바운스후에 떠오르는 볼의 파워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서브 리턴 향상법을 가르칠 때 나는 작은 연습 테스트를 해본다. 내가 서브를 넣어 주면서 학생에게 백스윙 혹은 스윙을 전혀 하지 않은 채로 볼을 블록 하도록 해 본다. 


이들은 이내 라켓 면의 조그만 조작만을 가지고도 리턴의 방향을 조정하고, 깊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놀라게 된다. 보통 이들은 짧은 백스윙으로도 충분한 파워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즉각적으로 믿기 시작하게 된다.  

이 연습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또 하나 있다. 


백 핸드와 포핸드로 각각 “블록 리턴”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블록 리턴은 서브가 당신의 몸 쪽으로 날아올 때나 혹은 앨리 쪽으로 깊고 빠르게 올 때 요긴하게 사용된다. 


블록 리턴을 연습해야만 한다는 소리다. 나는 경기중 중요한 시점들에서 블록 리턴을 통해 점수를 지킬 수 있었던 경험이 여러번 있다.믿어도 좋다.  

끝으로 빅 서브를 리턴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연습 파트너는 종종 시합에서 만나게 되는 빅서버들 만큼 빠른 서브를 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빅 서브 리턴 연습을 할 것인가?  프로들이 빅 서브 리턴을 연습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다.

파트너가 베이스라인이 아니라 서비스 라인 근처에 서서 당신에게 서브를 넣도록 한다. 몇 번 넣어 보면 파트너는 그 위치에서 서브 넣는 것에 익숙해질 것이다.


이 위치에서의 서브는 리턴하는 당신에게는 엄청나게 빠른 서브로 느껴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서브 거리를 줄여 놓으면 볼은 빠르게 날아오고 당신의 반응시간은 짧아진다. 


이 두가지는 바로 빅서브의 특징들이다. 과거에 마이클 창이 고란 이바니세비치와의 경기를 앞두고 연습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의 형제인 칼은 서비스 라인에 서서 마이클에게 다양한 방향으로, 다양한 스핀으로,  그리고 놀라운 속도로 서브를 날려대고 있었다. 15 개 정도쯤의 서브 후에 마이클을 자신감을 지니고 리턴을 할 수 있었다. 그는 실제로 리턴 볼의 위치까지 조절하고 있었다.  

서브 리턴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 실감할 수 있겠는가. 


올바른 포지션을 잡고, 적절한 그립을 사용하고, 서브의 컨택트 지점에 시선을 집중하고, 백스윙을 짧게 하고, 라이징 볼 리턴을 한다면 당신도 곧 테니스의 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 슈퍼맨 10.25 09:22
    감사 감사 합니다.
  • sting 10.25 10:06
    좋은글 감사합니다...요즘 리턴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바카스정신 10.25 10:44
    훌륭한 내용의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계속좀 부탁드립니다...ㅎㅎ~~
  • 김민석 10.25 12:37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번역의 수고로움을 아끼시지 않는 프리랜싱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최진철 10.26 05:12
    수고하셨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 주엽 10.26 08:30
    '서버가 볼을 때릴 지점에 집중'
    저는 볼을 쭉 따라 가는데.. 오늘 저녁에 유의해서 한 번 쳐봐야 겠네요^^

    잘 봤습니다....
  • ★별★ 10.27 14:25
    리턴은 그저 크로스 깊숙히~~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군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아소당 10.27 15:32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리턴할때 이 글을 생각하며 하고 있답니다.
  • 임덕령 11.11 10:59
    정말 좋은 내용 좋은 글 입니다. 이런 유익한 내용을 자주 자주 올려 주세요 ^^,
  • 초보탈출 11.24 14:15
    초보자에게는 여기가 보물창고이군요. 모든 글이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진희 10.23 20:29
    리턴시 라이징 볼을 치라는 말씀과 하프발리와 비교해서 이해가 더 잘되네요
  • 김인숙 11.24 16:28
    감사합니다..
    다시 또 읽어 보고...또...읽어보고..^^*
  • 김근섭0520 03.28 18:20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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