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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정현, 루블레프 꺾고 준결승 진출

정현이 '신들린 샷' 을 마구 뿜어냈다. 더 이상 완벽할 수는 없었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4위)은 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에라밀라노 특설코트에서 열린 넥스트젠 파이널(총상금 127만5천달러/실내하드코트) A조 예선 2차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37위)를 1시간 7분 만에 4-0, 4-1, 4-3<1>으로 완파하고 예선 2연승을 달렸다.


상금 3만달러(한화 약 3,340만원)를 추가한 정현은 이날 저녁에 열리는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51위)와 잔루이지 퀸지(이탈리아, 306위)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첫 번째 준결승 진출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대회 1번시드 루블레프를 만난 정현은 예선 1차전 때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해 US오픈 8강에 오를 정도로 강한 상대에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8월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따낸 경험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환상적인 샷이 정현의 라켓에서 여러 차례 터져 나왔다.


1세트 초반부터 정현은 흔들림 없는 샷으로 루블레프를 압도했다. 첫 게임부터 트리플 브레이크 위기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벗어난 뒤 곧 이은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3-0에서도 단단한 리턴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해 14분 만에 세트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0에서 상대 실수에 힘입어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게임을 연속으로 따냈다. 2-0에서는 치열한 랠리 끝에 브레이크를 허용했지만, 2-1에서 루블레프의 서브에 밀리지 않고 또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2세트도 4-1로 따내며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루블레프는 3세트에서 비로소 자신의 실력을 되찾아 이날 경기 처음으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켰다. 정현도 이에 뒤지지 않고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여기서 정현은 신들린 샷을 선보이며 7-1의 완승을 거뒀다.


경기 뒤 온코트 인터뷰에서 정현은 “스코어만 보면 내가 쉽게 이긴 것 같지만, 나에게는 절대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매 포인트마다 코트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모든 샷을 잘 쳐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게 오늘 승리의 비결이었고, 내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윈스턴세일럼오픈에서 루블레프에게 역전승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덕분에 오늘은 상대를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알고 경기에 임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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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2차전 승리 뒤 일문일답

“첫 게임부터 고비를 넘긴 게 큰 도움이 됐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4위)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젠 파이널 A조 예선 2차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37위)를 3-0으로 완파하고 당당히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래는 정현 일문일답. 
 
- 루블레프를 어떻게 이길 수 있었나
= 1세트 첫 게임에서 0-40로 밀리며 브레이크를 당할 뻔 했다. 그 고비를 넘긴 게 큰 도움이 됐다. 3세트 3-2에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나, 약간 흔들렸다. 마지막 타이브레이크에서 내가 랠리를 주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 2세트 초반까지 6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는 등 완벽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도했다
= 투어를 다니다 보면 상대를 완벽하게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언제든지 위기는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매 포인트를 확실하게 따내려고 노력했다.

 
- 지난 8월 루블레프와 첫 대결에서는 힘겹게 이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손쉽게 승리했다
= 루블레프와 한 번 경기를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그래서 미리 경기 전략을 세우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었다. 오늘은 중요한 순간에 좋은 서브와 스트로크 위닝샷이 나와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

 
- 루블레프는 어떤 스타일의 플레이를 하는지
= 루블레프와 같이 어린 선수들은 발리와 스트로크가 월등하다. 오늘 경기처럼 위기에서 실수를 줄이면 이길 수 있다.

 
- 다음 경기는 세계랭킹 306위 퀸지와 맞대결이다
=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었지만, 방심은 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글 사진 밀라노=테니스 피플 신동준 기자 취재후원 두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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