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박의성(서울고)이 올해 롤랑가로스 본선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승전보를 올렸다.
박의성은 3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12번 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렌조 무세티를 6-3 6-2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경기시간은 56분.
이로써 정현 본선 불참, 장수정 예선 1회전 탈락, 이덕희 예선 결선 탈락 등으로 본선 무대에 우리나라 선수가 없었으나 박의성이 체면을 세웠다.
박의성은 이날 첫세트초반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순조롭게 출발해 1세트를 6대3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공격 일변도로 경기를 풀어나가 6대2로 마쳤다.
박의성은 클레이코트에 강한 티란토 티아고 아구스틴(아르헨티나)-세이보스 와일드 티아고(브라질,8번 시드) 승자와 16강 진출을 가린다.
박의성은 "김천챌린저 1회전 마치고 바로 이탈리아로 와서 훈련을 했다"며 "모드 게임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테니스피플 파리 현지 황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