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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May 31, 2016

파리는 지금 장마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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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퍼슨들이 수잔랑글렝코트 카메라 피트 안에 들어가 비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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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포 덮힌 수잔랑글랑코트.비만 그치면 방수포 걷어내고 바로 경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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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30일 경기 취소


그랜드슬램 취재하면서 이처럼 비가 오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20일 파리에 도착해 30일까지 11일간 며칠만 빼고 매일 비가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는 것이 일상인데 하나더 추가해 하늘을 바라봅니다.


6월 5일 결승전까지  6일 남았는데 남자 8강, 여자 16강, 주니어 경기는 2회전부터 남겨 두었습니다.


어떻게 게임을 소화할 지 걱정입니다. 지금 기자실에선 기자들의 수다소리에 귀가 따갑습니다. 독일어가 제일 시끄럽고 프랑스어는 달콤합니다. 어제 니시코리의 탈락으로 분위기 가라앉은 10여명의 일본 사진 기자들은 말은 안하고 사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오늘 경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프랑스테니스협회 장 가샤생 회장의 롤랑가로스 실내코트 설치안이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롤랑가로스 근처 주민들이 자연파괴하지 말라며 실내코트 결사반대 하는데 올해 비로 인해 대회가 차질을 빚어도 환경보호하려는 주민들의 의지는 흔들리지 않을것 같습니다. 지난해는 대회장 입구에서 주민들과 환경운동 단체 회원들이 와서 실내코트 설치 결사 반대를 했습니다.


프랑스오픈이 다른 그랜드슬램과 달리 없는 것이 많은데 실내코트가 없고 조명이 없고 호크아이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조명이 없어서 밤 9시면 경기를 중지합니다. 파리 밤 9시는 우리나라 저녁 7시 정도의 어스름한 상태입니다.  경기는 할 정도입니다. 경기장에 호크아이는 설치되어 있는데  경기에 적용하지 않고 방송용으로만 사용합니다. 센터코트와 수잔 랑글렝코트 사면 구석 구석에 호크아이용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선수와 체어 엄파이어가 라인 시비를 하는데 100% 체어 엄파이어가 이깁니다.  라인 벨트에 볼이 살짝 스치는 것을 놓고 체어 엄파이어가 직접 내려가 손가락으로 집는데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캐나다 밀로스 라오니치는 16강전 막판 스페인의 라모스 비놀라스의 라인에 떨어지는 공에 대해 심하게 어필을 했습니다. 그 공이 '인'판정이 되어 사실상 승리는 비놀라스에게 돌아갔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다 정윤성 선수를 게이트에서 봤습니다. 29일 단식 1회전 승리에 이어 복식 1회전이 15번 코트 5번째 경기로 예정되어 있는데 오늘 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비만 그치면 코트에 깔린 포장을 걷어내고 경기를 할 수 있는데 오늘 비는 그칠 비가 아닌 것 같습니다.  


대회본부 방송으로는 오후 2시(한국 시각 저녁 9시)에 5월 30일 예정된 롤랑가로스 전 경기가 비로 취소됐습니다.


롤랑가로스 대회 경기 규칙 7조(경기 취소)에 따르면경기가 취소되면 입장권은 당연히 환불됩니다.  다음날 경기장 티켓으로 대체되지 않습니다. 다만  결승전의 경우 비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면 다음날 티켓 소지자에 한해 재입장이 가능합니다.


기사= 파리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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