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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레슨 두 배로 받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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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레슨 30분.


계속해서 스트록을 하기는 숨이 찬 시간이지만, 무엇 한 가지를 충분히 익히기에는 좀 짧은 시간이죠.


그렇다고 기본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습 상대를 찾기도 어렵구요.

첫달에는 레슨 받기 전에 나름 예습으로 페더러나 나달의 와이퍼 스윙 동영상을 보고 갔었는데 항상 그렇게 치는 건 줄 알고 흉내를 내다가 한 이주동안 계속 힘빼라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2주전인가 레슨 끝나고 공을 줍다가  제 뒤 시간에 한 부부가 강습을 받고 있는 것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1년 정도 배웠다고 하는데 코치와 랠리를 하는 식으로 레슨을 받는데 랠리가 한 10번 까지는 못가는 것 같습니다.

저보다는 매우 잘하지만 그렇다고 프로처럼 빠르지 않기 때문에 동영상보다 공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제가 관찰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스윙은 슬로우 모션이라 해도 개성과 기교가 있는 완성된 스윙이므로
아직 저에겐 보면 멋있다는 생각이 들 뿐이고, 도움이 되진 않는 느낌인데.  

그 두 분의 레슨을 보고 있으면 마치 제가 연습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잘 맞을 때는 제 라켓의 스윗스팟에 맞는 느낌이고 잘 안맞을 때는 어떤 점이 잘못되었을까 생각하는데 실제로 치는 것처럼 힘들지 않기 때문에 좀더 냉정하게 생각할 시간이 있습니다. 


또 왠만한 스트록은 돌아가면서 연습하니까 저로서는 백핸드나 발리를 미리 예습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매번 제 강습 외에 30분씩 강습을 지켜보고 옵니다.

효과가 있었는지 지난 주말에는 포핸드가 많이 나아 졌습니다. 중간에 힘들어서 집중력이 흐려질 때는 미스가 나오지만 대체로 좋은 타점에서 여유있게 천천히 밀어치기는 가능해 졌습니다.

어디까지나 스윙이 그렇다는 것이고, 만약 코트 반대편에 상대방이 있다면 꼭 받기 좋은 공일 것입니다. 


가끔씩 쭉 밀어 치라거나, 머리를 쓰다듬듯 공을 쓸어주라는 코칭은 있었지만 전부 소화하기는 어려운 상태이구요.

마침 코치님이 다음주부터 백핸드를 해보자고 하시네요.


아직 포핸드가 완전하진 않지만 한동작만 계속 하는게 조금은 지겹기도 하고, 포핸드와 백핸드는 어느 정도 같이 배우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들은 터여서 내심 진도 나가 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신이 나서 토요일엔 공도 두배로 줍고 벌써부터 기대에 차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플랫과 탑스핀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고 구분해서 연습을 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백핸드도 배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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