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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드메탈 인스팅트 투어 XL 사용소감입니다.

요즘 손목이 아픈 관계로 인스팅트 투어 XL을 덜컥 구입해버렸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때문입니다.  손목의 통증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보고 싶은 마음때문입니다.
사실은 손목 통증을 핑계로 라켓병이 도진 겁니다. ㅜㅜ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살까말까 고민했던 라켓이랍니다.

관심을 가진 이유는
1. 18 X 19의 스트링 패턴으로 현재의 18X20의 스트링 패턴인 아이 프레스티지 MP XL보다 스핀량이 더 많을 거라든 기대감..
2. 337그램(스트렁)의 무게로 좀 더 가볍고 조작성있는 라켓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
3. 좀 더 넓은 스윗 스팟과 부드러움
4. 반발력이 조금 있으면서 컨트롤이 잘되는 라켓.
5. 아이 프레스티지의 까다로움을 해소해주는 편안한 라켓
위의 이유와 함께 가벼운 무게, 넓은 스윗 스팟, 부드러움으로 부상당한 손목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고 싶은 간절함이 한순간 구입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ㅜㅜ

이런 결과 2주일정도 사용해 본 결과...

예상했던 기대감과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mp사이즈이면서도 왠지 오버사이즈 라켓을 사용하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프린스 NXG OS와 비교한다면 NXG OS와 대부분 비슷하면서 타구감이 더 부드럽습니다.
이전에 제가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윌슨 프로스태프 투어 95와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좀 더 너그럽고 부드러운 투어 95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던롭 림 프로페셔널 S와 투어 95의 중간정도로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인스팅트 투어 XL을 사용해본 제 동료의 말을 빌리자면 공이 라켓에 묻혔다가 나가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던롭 300G < 프린스 NXG OS < 요넥스 RDX500 MP < 아이 프레스티지 < 윌슨 프로스태프 투어 95 < 인스팅트 < 던롭 림 프로페셔널 S 순으로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오프 센터 히트시의 충격이 작은 순서입니다
던롭 300G >던롭 림 프로페셔널 S > 요넥스 RDX500 MP > 윌슨 프로스태프 투어 95 > 아이 프레스티지 mp > 프린스 NXG OS = 인스팅트

지금 다시 7자루를 모아놓고 같은 텐션과 스트링으로 순위로 매기라고 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 같지만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타구감은 스트링의 종류와 텐션에 따라서 너무 다르기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트링이 메인 알루파워에 크로스 인조쉽입니다.

알루파워와 인조쉽의 조합은 처음인데 먼저 알루파워 특유의 타구감이 먼저 느껴집니다. 그러면서도 조금 더 부더러움이 가미된 것 같습니다.  
알루파워라면 5만큼 감싸안을 것을 10정도 감싸주는 것 같습니다.
라켓의 특성때문인지 크로스의 인조쉽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 프레스티지로 인조쉽으로만 사용했을때보다 더 많이 감싸주는 걸로 봐서는 라켓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조금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타구감으로 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반발력은 텐션이 높아서 그런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이 프레스티지 < 인스팅트 = 윌슨 투어 95 < 프린스 NXG OS
  
플랫으로 강하게 치면 생각보다 공이 뻗어주질 않습니다. 공이 뻗다가 네트에 걸리는 상황이 많이 연출됩니다.  
아이 프레스티지였다면 네트위를 지나갈 공이 탑스핀량이 더 많아서 네트에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인스팅트로도 아이 프레스티지와 같은 강한 공이 나오면 좋을 것같은데 아마도 무게와 스트링 패턴의 차이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인스팅트를 사용한 뒤 아이 프레스티지를 사용하면 공의 파워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면서 더 잘 맞습니다.
다시한번 아이 프레스티지에 감격하게 되더군요.. ^^
예를들면 아이 프레스티지로 처음부터 시작하면 감이 안좋은 날은 버벅대면서 제자리를 잡아가는 반면에 인스팅트로 시작하면 어느정도 편하게 치면서 아이 프레스티지로 바꾸면 왠지 실력이 이상이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이 프레스티지가 최고입니다. 그 손맛과 팡하고 소리나는 귀맛, 힘있게 쭈욱 뻗어나가는 구질은 다른 두 라켓(NXG OS, 인스팅트)로는 따라올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손목이 완치되는대로 프린스 NXG OS와 함께 제 라켓 가방 안에서 잠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깐 연무림에서 테사랑님의 바볼랏 드라이브 Z(27.25인치 280그램)와 28인치 250~260그램의 윌슨 해머 2.8(2.3?) 벽치기를 잠깐했는데 두 라켓 모두 해머형 라켓임에도 상당히 잘 맞아주더군요.. 타구감도 아주 좋았구요..  특히 윌슨 해머 2.8이 좋았습니다.
아저씨 아줌마들 라켓이라고 눈 밖에 있던 해머형 라켓으로 전환을 해볼까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나중에 주저하지않고 해머형 라켓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만간 미드 사이즈 라켓에 다시 한번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후보 라켓은 아이 프레스티지 MS XL입니다. 아직 재고가 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아~ 해머형 라켓도 한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해머형 라켓은 워낙에 고가인지라 엄두가 나질 않네요.. ^^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