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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

오늘....
저의 이모
하늘 가신지 3일

남겨진 몸을
흙에 묻었어요.

엄마는 시간 있을 때 마다
언니 찾아 대구에 가셨는데....
이젠 제일 연장자가 되어 쓸쓸 하데요.

이모는
엄마의 언니이면서 엄마의 엄마 였나봐요.

아침 밥상을 앞에 놓고
떠나 간 이모 생각에
남겨 진 엄마 생각에 밥이 넘어 가지 않고

참고 참았던 눈물이 봇물 되어 흐르는데
그치지를 않네요.

멀리 대구에서
이곳 논산으로 오신
이모.....

차갑게 식은 몸 위에
한줌 흙을 던지며 나즈막히 불러보는 이름 이모.....

이모가 생전에 주셨던
정과 사랑이
이모를 덮은 흙위에 하늘 하늘 날아 오릅니다.

많이 울면
눈도 아프지만 심장이 아프네요.
정말 심장이 아파요.

심장 안에 추억이 있었나 봐요
쌓였던 추억들이 심장 밖으로 억지 나가려 하니
더 아팠는지 모르겠어요.

흐르는 눈물을 달래려
파란 하늘을 보니

저 먼 하늘 가에
진달래 꽃 한아름 이고 가는 이모가 보여 오네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 테사랑 08.09 10:51
    처음에는 마이클님이 올리신 글인 줄 알았답니다.
    이모...
    고모보다 더 정겨운 이모 호칭 만으로도
    충분히 살가운 정이 그리고 그리움이 묻어나는데...

    안선생님이나
    마이클님이나
    이모님을 여의신 아픔을
    미약하나마 작은 응원 보냅니다.

    흙으로 떠나는 육체와는 다르게
    저 푸른 하늘가
    그 어딘가에서 내려다 볼 영혼의 실체를 믿으며
    살아남은 이가 해야 할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아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언젠가 아주 먼 훗날
    우리가 그분들을 다시 만날 그날에
    두손 부여잡고
    함께 전생의 남은 여운 풀 날이 있겠지요...

    심장 안에 추억이 있다는 그말에
    울컷 눈물이 쏟아져서 혼났습니다.

    사람에게는 뜨거운 가슴(심장)이 있어서
    이토록 진한 사랑을 하는가 봅니다.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
    두분모두 힘내시기를 바랍니다.ㅠ.ㅠ
  • 안영식 08.09 14:49
    테사랑님~ 요즘 건강이 안좋으시다는 이야기를 회장님에게서 들었어요.
    얼렁 나으셔서 밝은 모습 보여 주시기를~~`
  • 김 신웅 08.12 00:17
    저도 이모는 한분있습니다. 뵌지 오래되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식님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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