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오동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동화

영원한 희망의 가닥을 부여잡고
쉼 없는 외로운 삶을 살아 왔다.
하늘에서 밤이 지평선 너머로 내리던 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대를 바라보았다.

눈물에 가깝도록 살아온 그대의 삶이
방파제에 부딪히며 가슴을 파고들었다.
출렁이는 파도는 인고의 세월을
등대에 묻어두고
나르는 기러기 꿈을 펼치고 싶어 했다.

그대를 온몸으로 감싸 안았다.
작은 숨소리가 뱃고동을 울리며
황금빛 유혹으로 피부의 온도를 달구어
허기진 입맞춤으로
그대의 영혼도 빨아들이고 싶었다.

머리카락 어루만지며
그대의 감은 눈을 바라보며
지난 날 살아온 삶에 대한
시름이나 기쁨이나
끝없이 속삭이고 싶었다.

계단을 오르는 라이트 불빛에
기대어 온통 생각은 그대뿐
사랑한다는 달콤한 향기를
영원의 뼈마디까지 새기고
어둠이 다 할 때까지 품고 싶었다.

한번뿐인 삶속에서
그대의 눈물겨운 날을 기억하며
그대와 걷고 싶고 그대와 울고 싶고
항상 그대 곁에 머물고 싶다.

그대는 보고 있어도 그립기만 하고
보이지 않아도 그리운 그대
영원히 메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그대의 메마른 가슴의 갈증을
달콤한 사랑으로 적시어 주고 싶다.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