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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가르쳐지는 상식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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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을 끝까지 보세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봅시다. 우리가 공을 봤다면 공을 본 그 정보가 두뇌에서 처리가 되었을 때 공은 이미 그 지점을 지났습니다.


아무리 빨리 봐도 공은 우리가 보는것보다 빠릅니다. 그렇다고 공을 안볼수는 없겠죠? 그럼 문제는 공을 "어떻게" 보느냐 입니다. "공을 끝까지 보세요"는 너무나 무책임하게 짧은 지침서 입니다.

보통 초보자가 공을 보라고 핀잔을 들을 때 초보자가 공을 보면 볼려고 노력할 수록 초보자의 두뇌는 눈에게 보는 사물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명령을 합니다. 


하지만 초보자라고 하더라도 테니스 공이 "무엇"인지는 손에 들고 찬찬히 살펴보면 새 공의 잔털도 볼 수 있죠. 


즉, 테니스 공이 "무엇"인지는 분명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의식은 대신에 공이 "어디"로 가는지 눈을 통해 파악해야 합니다. 


즉, 흐릿하게 보이는 공이 - 만약 순간적으로 또렷이 보인다면 그것은 공이 "무엇"인지 알려고 너무 열심히 보는 것입니다. 


- 어디로, 얼마나 빠르게 가는지를 눈을 통해 가늠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두뇌는 눈을 통해 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시간보다 "어디"로 가는지 판단하는 시간이 3배에서 10배는 빠릅니다.

그리고 공이 "어디"로 얼마나 "빠르게" 가는지 눈으로 가늠하는 것과 "동시에" 공이 가까이 오면 올수록 타점이 될 곳에 시선의 중심을 먼저 옮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타점이 될 지점에 공과 라켓이 다가오기 때문이죠. 명심하세요 -> 공은 움직이지만 타점은 공을 칠 장소로 이동한 후에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타점을 중심으로 공과 라켓이 만나는 것을 확인하는 것에 익숙해지시면 타점을 확인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고 자신이 공을 친다는 의식적인 노력보다는 그냥 라켓이 공과 충돌하는 흐릿한 장면을 가만히 구경하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2. 어깨에 힘을 빼세요.

어깨에 힘을 빼는 것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닙니다. 


공치기 바빠 죽겠는데 어깨에 신경쓸 여유가 어디 있습니까? 


공을 칠 때 우리의 온 신경은 반복 학습에 의한 동작을 하면서 눈과 손에 가장 신경을 쏟게 됩니다. 신경을 쓸려고 쓰는게 아니라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깨에 힘빼는데 신경을 쓰면? 당연히 에러가 늘어나지요. 초보자에게 조언을 할 때 "어깨에 힘을 빼세요."라고 말하기 보다는 "라켓을 휘두를 때 손에서 빠질까 걱정이 될 정도로 라켓을 살짝 쥐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구요? 한번 라켓을 꽉 쥔 상태에서 어깨를 만져보세요. 그리고나서 라켓을 살짝 쥔 상태에서 어깨를 만져보세요. 답은 나오셨을 겁니다.

라켓을 살짝 쥔 상태에서만 온 몸의 힘을 전달해서 팔이 채찍처럼 돌아가는 진정한 파워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무릎을 굽히세요.

이것도 너무 짧은 지침서 입니다. 


보통 사람은 발 뒷꿈치에 무게 중심을 두고 무릎을 편하게 편 상태로 서 있거나 걸어다닙니다. 


발 뒷꿈치에 무게 중심이 있는 평범한 상태에서 아무리 무릎 굽혀보라고 해봤자 초보자는 불편하게만 느껴지고 실제로 공 쫓아다닐 때면 무릎은 다시 펴지고 맙니다. 


다른 운동으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몸에 익혔으면 모를까 평소에 운동 안해봤던 특히 평생 운동해본적 없는 여자 초보분들은 다그치면서 가르쳐도 무릎 다시 펴지고 맙니다.

이것도 역시 보다 구체적으로 조언을 해줘야 합니다. 


일단 발 뒷꿈치를 살짝 들어보세요. 종아리의 근육이 긴장되는 것을 느끼시나요? 이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줍니다. 


종아리에만 있던 긴장이 종아리 근육과 허벅지 근육에 나눠줘서 보다 편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상체는 최소한도로 앞으로 숙여주세요. 상체를 아주 약간 굽혀주는 것은 균형을 맞추기 위함 입니다. 


이 상태로 몇세트간 경기를 하는 것은 물론 힘듭니다. 하지만 하체 근력의 스태미나를 키워주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굵은 허벅지를 걱정하시는 여자분들, 걱정하지 마세요. 굵은 허벅지는 폭발적인 순발력을 요구하는 무산소 호흡 운동이나 허벅지를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쇼트트랙이나 사이클링을 했을 때 생깁니다. 


음, 그리고 원래 허벅지가 굵었다면 그건...유전이지요. ^^a

아무튼 테니스를 통한 하체 강화는 허벅지를 굵게 하기보다는 흐물흐물 탄력없는 허벅지를 건강하게 톤을 잡아줍니다. 샤라포바 허벅지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지도 모르겠네요.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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