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는 삶이 묻어있다

오늘은 2007년 1월 15일 입니다.
회원님들에게는 오늘이 어떤 날이신가요??^^
1월의 셋째주 월요일, 출근하기 무지 싫은 월요일, 주말에 테니스를 너무 많이쳐서 뻐근한 날, 등등등...

회원님들께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상 중의 하루에 불과할지 모르는 오늘은 1월 15일은 제 사부님이신 마이클님의 테니스입문 4주년이 되신 날이랍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를 테니스에 빠지게 만들어 주시고, 테니스 뿐만 아니라 인생까지도 가르쳐주시고 계신 마이클님의 4주년을 축하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 사부님께서는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테니스에는 내 삶이 묻어 있다"라고요..
그 말씀을 듣고보니 사부님의 글과 사부님의 테니스치시는 모습이 너무나 일치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사람이라는 것이 말, 행동, 글이 모두 일치하기가 쉽지 않은데 글속에서 만난 과거의 사부님, 제가 만나고 있는 현재의 사부님, 그리고 앞으로의 만나게 될 사부님의 모습도 아마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박또박, 강하지만 부드럽게, 자신감 넘치지만 겸손하게, 노력과 연습 그리고 정신력과 마음가짐...
제가 사부님을 모시게 된지 아직 2년밖에 지나지 않아 사부님에 대해서 완전히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부님의 말씀 및 행동, 그리고 마음 써주시는 것 까지도 테니스 치시는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코트장에서 그리고 볼에서 성격을 발견할수 있다는 말도 맞는 것 같네요^^ㅋㅋㅋ

어떤 분들은 사부님께서 제자를 안키우시고 계속 자신의 연습에만 집중하셨더라면 지금쯤 큰일을 내고 다니시고 얼굴 뵙는 것 조차 힘들었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테니스 입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는 이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제자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리고 자신을 얼마나 희생해야 하는 일인지...
그런데 이제 테니스를 조금 알게 된 지금에 와서는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무나도 가슴에 와닿습니다.
생각해보면 주중에는 일하시고 황금같은 주말에 제자들 가르치신다고 시간을 빼서 쉬시지도 못하시고 그렇다고 자신의 테니스 기술연마나 훈련에도 시간을 쓰시지 못하셨으니...
존경하고, 고마운 마음에 앞서서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들게 됩니다.
제가 사설 레슨을 한번도 안 받고도 별 어려움 없이 행복하게 테니스를 칠 수 있는 모든 것이 사부님 덕분이랍니다.
이런 사부님을 둔 제가 정말 행운아 인 것은 맞는 것 같네요^^
마이클사부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이클사부님~ 다시한번 테니스 입문 4주년을 축하드리고 올해는 부상 없이 건강한 테니스 치시고, 올해는 연애도 하시고 꼭 장가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