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벼룩시장배 처녀 출전기 ( -0- 아~ 힘들다)

테니스를 입문한지 작년 7월 18일부터 레슨을 시작했으니 1년하고 2개월이 되는군요
(중간에 디스크증세가 있어서 한달쉬었으니 ㅡㅡ;;)  시합에 나가봐야만 견문도 늘고 테니스 실력도 그에 따라서 많이 늘수 있다는 선배님들의 조언아래 월례대회를 제외한 대회에 처녀출전을하게 되었지요. 대회결과는 3패 ( 0-6,0-6,3-6) 형언할수 없는 성적이죠. 하지만 느끼는게 많아서 몇자 적게 봅니다.(혹시라도 잘못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 조언 잊지마세욤)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걸 나열해 보면
1. 에러의 줄임
2. 서비스의 중요성
3. 서브앤 발리는 강하다
4. 다양한 리턴의 연습

첫번째 에러의 줄임은 상대방의 실력(구력의 차이)이 월등해서 이겠지만 레슨받을때처럼 올라오는 공에대한 에러가 많다는 겁니다. 상대방을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쉬운공인데도 상대편에 빈자리가 보이는데도 그런공을 에러하는 일이 많다는 거죠, 클럽에서 칠때는 에러가 나도 담에 잘해야지 하면서 위안을 하고 넘어갈수 있지만 대회에서는 그게 아니더군요
바로 포인트하고 연결되고 그게 게임하고 연결되서 경기결과에 영향많이 미치고 상대편은 쎄게치지않으면서도 에러가 없다는 사실였습니다.
어려운볼을 잘쳐서 기본좋은 하루보단 오늘의 경기에서 내 에러(자책)이 얼마나 적었는지가 더 중요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두번째는 서비스의 중요성이였습니다. 대회에는 다들 빽으로만 서브를 넣고 또한 퍼스트가 최대한(90% 이상)으로 넣어야 한다는 선배님의 조언을 듣고 약하더래도 퍼스트를 넣기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서브에 위축이 되어 잘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더군요.. 최대한 퍼스트가 들어가야한다는 말도 물론 100% 맞는 말이고요 또한 평상시 서브연습을 많이해서 자신의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브의 세기와 코스를 맘데로 컨드롤 할수있는 그런 서비스라면 맞을꺼 같네욤)

세번째는 서브앤 발리에 대해서인데 나름데로 스트로크에 자신을 가지고 있는 제 파트너와 제가 첫번째 게임에서 무너져버린 이유가 서브앤 발리였습니다. 상대편에 선수중에서 한분이
넘 마르고 힘이 없어보이는 체격으로 시합을 하고 계셨고 게임시작전 난타를 칠때 스토크가 약해서 저하고 파트너는 이쪽이다 라고 서로 눈빛을 교환했죠. 막상 게임을 시작하고 나니 네트에 붙어있는 그분에게 가는 우리쪽의 스트로크는 정확한발리에 의해서 공이 파트너와 제 사이를 지나가는걸 쳐다보고 있어야만 했죠. 어느분에 말처럼 벽에 때리는 기분였다라고 말할수 있어지욤.. 아직은 구력이 약해 서브앤발리가 약하지만 서브앤발리가 얼마나 필요한건지 피부에 와 닿았습니다.

네번째는 다양한 리턴의 연습이였습니다. 클럽이아닌 일반 대회다 보니 여러분들이 참석을 하셨는데 참으로 신기한건 똑같은 서브폼이나 구질을 찾기 어렵다는 겁니다.  플랫, 스핀, 슬라이스이렇게 세가지만 있는줄 알았는데 막상 대회에서 보는 서브의 구질은 같은 종류의 서비스라고 하더라고 넣는 스핀의 양과 스피드에 의해서 전혀다른 서비스가 되어서 저에게 날라오는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제대로된 리턴을 하기 힘들더군요, 또한 리턴을 포핸드와 백핸드 스토르크뿐 아니라 슬라이스와 로브를 이용해서 리턴하는것도 정말 중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사실 이외에도 중요한것이 많겠지만, 제 자신 스스로가 정말 배워야 할꺼와 연습해야 할것이 많고 정말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한 대회라서 염치불구하고 몇자 적었습니다.  
다른분에게 조언이라기 보다는 내 자신이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는 얘기라고 보시면 편할것 같습니다.  ^^*
                                                                                            - 인천에서 최도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