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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호인 테니스의 세대 단절을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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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처음 시작할때부터 들었던 얘기가...

"코트에 젊은 사람이 없다..  나이 든 사람만 테니스를 처서 문제다" 였습니다. 그러부터 10년이 지났고... 아직까지도 똑같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트 고령화....같이 운동하던  대선배님(49세)이 .. 클럽 총무일로 바쁘신것을 보고..

"형님. 이제... 슬슬 회장하시고 총무는 어린 친구들한테 물려주셔야지요... "

형님 답 : 야! 클럽에 내 밑으로 한 넘 있어.. 신입도 죄다 60대만 들어와. 
 

이러다가 평생 총무하긋어..ㅠㅠ

네...  ㅠㅠ


코트 노령화는 계속 진행중입니다.

저는..아파트 단지 코트에는 잘 가지 않습니다. (텃세가 싫고 눈치도 보이고..) 토요일에 일이 있어 단지 코트에서 운동을 하게 됐고...

초면에 나이지긋한 분으로부터 텃세 + 신사답지않음 을 느끼고...속으로 .. '이러니깐 코트에 죄다 늙은이 밖에 없지....' 라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공교롭게...친한 동생이 초청해줘서, 수도권 2030테니스 모임을 가게 됐습니다.

따로 모임 광고도 하지 않고 밴드만 개설했는데...  꽤많은 사람들이 모였고..초면에도 즐겁게 운동하는 것을 보면서..  저또한 퍽 즐거웠습니다.

테니스의 세대간 단절을 느낍니다...

어느 오픈부 고수님께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옛날 나 어릴때는 클럽 들어가서 막내생활 하고.. 형들한테 공배우고.. 그렇게 컸는데...요즘 젊은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치더라..   그런데.ㅋㅋ 자기들끼리 모여서 시합도 나가고... 우승도 하고 그러더라. 세상이 바뀌었어 .'

네. 예전에는 그러했지만... 요즘 젊은층에게... 옛날 클럽 막내생활을 하라구하면.....  대부분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테니스를 즐기고 싶은..  젊은 세대들은 소위 자기들끼리(?) 치는 모임에 나가게 됩니다.지역마다 2030모임이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은 이런 이유로 보입니다.

그럼 돈 얘기로 돌아가서...테니스 업계는 매년 단군이래 최대 불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침체...40대이상 동호인은 테니스에 많은 돈을 쓰려 하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장비... 지출....

돈을  쓰는 2·30대 동호인은 점점 줄어들고, 청년경기도 좋지 않으니....테니스 시장 침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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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전부터 코트에서 젊은 사람들 키우자, 잘해주자라는 말은 계속 있었지만... 젊은 비기너 들이 코트에서 느끼는 장벽은 더욱 높아져만 갑니다.

나이많은 꼰대 들이라고 벽을 쌓는 젊은층들....요즘 젊은것들이 끈기가 없다고... 수십년 전 막내생활 떠올리는 장년층들....세대간 갭이  해결될수 있는 실마리는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다시 돈 얘기로....
 

테니스 사업적인 관점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30쪽에 눈을 돌려서 젊은층에게 어필하는 마케팅 전략을 써야하는지...기존 구매층의 소비를 끌어오는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이번 주말...텃세가득한 아파트 코트와..  왁자지껄한 2030모임을 느끼고...생각이 많아 지네요. ㅎ

감사합니다.



[테니스 칼럼,취재,관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