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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시장 퍼스트무버? 패스트팔로어? [스트링가방을 고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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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연스포츠 입니다. 

한달전 프로슈펙스(PROSUPEX) CEO와 한국에서 미팅을 가졌습니다.  

 

맘 같아선 EDIYA COFFE에서 라떼한잔 마시면서 얘기하고 싶었지만...  그 놈의 '가오' 때문에.. ㅠㅠ 힐튼호텔 커피숍(ㅠㅠ)에서 만나서 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30년간 테니스 스트링업계에 있던 이 분은..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 보따리였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얻었던 정보와는 비교할수 없는 업계의 비화(?)를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몇차례 글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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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무르익을즈음...  이 양반이.. 조그마한 털봉지를 꺼냅니다.  모지? 

 

프로슈펙스 : "이것이 스트링 릴 보관하는 케이스다.  한국에는 없는거 같은데...  샘플로 주겠다. 한번봐라" 


3.JPG

 

저는 샘플을 보자마자.. 씨익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대표님. 한국에서는 스트링 릴을 가지고 다니는 동호인은 매우 적고요. 이렇게 스트링 릴 가방을 해서 댕기는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수요가 없어서 힘들거 같습니다 ㅋㅋㅋ" 

제 얘기를 듣고, 대만 대표는 약간 거북한 표정으로 설명했습니다. 

"대만에서 4년전만 해도 이런 문화가 없었는데.. 지금은 이런 릴 가방을 많이 쓴다.  
릴을 샵에 맡기면서 자기 이름표시를 안해두 되고 테니스가방에 넣고 다닐때도 상당히 좋다. 한국 테니스 시장에 이런 문화를 소개하고 판매할 생각은 왜 하지 않는가? "

음.... 순간 '아차' 싶었고..... 
어릴적 business 수업에서 들었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VS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 개념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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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선도업체 '퍼스트무버' 와 해당기술을 그대로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우. 


예) 퍼스트무버 --> 애플 아이폰 , 패스트 팔로어 --> 삼성 갤럭시  

테니스시장에서 저는 패스트팔로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기존 시장에서 유통을 없애고 다이렉트판매로 가격경쟁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이소스피드의 '컨트롤'제품을 OEM으로 AUST라는 브랜드로 유통한 대표님은 한국에서 퍼스트무버이고, 뒤늦게 똑같이 OEM제품을 들여와서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는 저는... 약간 저급 패스트 팔로우 일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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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전  '패스트팔로우' 전략이지만...  퍼스트무버를 꿈꿔봅니다. 

 

이쁜 테니스릴 가방을 만들어서..  자동 재봉틀로 개인 이름을 자수로 박아서 판매하는것은 어떨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괜찮은거 같은데... 하하하. 

저번 주말에는 봉제공장을 돌면서...  제조원가등을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자수를 박아줄 자동재봉틀(?)이 비싸네요. 


200만원....?.  

아....  퍼스트무버 는 힘들군요! ㅋ 

행복한 테니스 되세요!! ㅎㅎ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