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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풋폴트를 하고 있는가?

대회에서도 풋폴트를 하고 있는가?

동호인 대회에 출전해 보면 대부분 선수들이 풋폴트를 하고 있다.풋폴트를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드는 모양이다.


심지어는 2-3발을 걸어 들어가서 서브를 넣는다. 그러나 셀프카운트이기 때문에 누구도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상대가 풋폴트를 하니 자신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풋폴트를 하지 말라고 강조를 해 보지만 절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우리 동호인들은 테니스를 배우는 초기부터 잘못 배웠다.


레슨을 할 때 서브를 레슨해 주는 코치가 별로 없다. 게임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서브를 잘 가르치지 않는다.

서브를 먼저 가르치면서 풋폴트까지 가르쳐야 한다.


풋폴트를 하면 한 포인트를 잃는다는 생각을 뇌리에 각인이 되어야 한다. 풋폴트를 전혀 하지 않는 대회가 있다. 

 

바로 전국대학 교수테니스대회이다. 이 대회에서는 예선 첫 경기부터 학생들이 풋폴트를 보고 있다. 만약 풋폴트를 하면 바로 “폴트”라고 외친다.

평소에 풋폴트를 많이 했던 교수들은 한번 풋폴트 선언을 당하고 나면 그 다음은 서브를 잘 넣지 못한다. 베이스라인에서 30cm 뒤에서 서브를 넣는다.


풋폴트가 없는 대회는 너무 좋아 보였다.


그러나 동호인 대회에서는 왜 풋폴트를 근절시키지 못할까?


자금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일까? 

 

인력이 모자라서 그럴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제는 풋폴트를 근절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풋폴트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아본다.


테니스에서 폴트(Fault)라는 단어는 서브에서만 사용 되며 보통 서비스 폴트라고 한다.


ITF에서 규정한 풋폴트는 다음과 같다.


1. 발을 약간 움직이는 건 허용되지만, 걷거나 뛰어가는 자세


2. 어느 한 발이 베이스라인 또는 코트를 밟는 것


3. 어느 한 발이 사이드라인의 가상 연장선 바깥쪽으로 침범하는 것


4. 어느 한 발이 센터마크의 가상 연장선에 침범하는 것.

 


서버가 이 규칙을 어기면 그것은 풋폴트이다.

서브를 넣을 때 서버는 서브를 넣어야 할 위치를 벗어나서 서브를 넣어서는 안 된다.
그 서브 위치를 벗어나게 되면 올바르지 않은 행위가 되어 폴트가 선언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서버가 라인을 밟았을 때만 풋 폴트라 생각하기 쉽다. 풋 폴트 규정의 1 항목을 보면 '발을 약간 움직이는 건 허용 되지만, 걷거나 뛰어가는 자세도 풋 폴트의 한 종류'라는 말이 있다.


서브 동작이 들어가기 전에 발을 약간 움직일 수 있어도 동작이 들어가게 되면 두 발은 지면에 붙어 있어야 풋 폴트가 아니라는 말이다.

농구의 마이클 조든 같이 점프력이 좋은 선수가 뒤에서 달려와 점프하여 서브를 넣는 것, 서브 시 뒤에 놓여 있던 발이 앞에 놓여 있는 발보다 앞에 놓여 서브를 하게 되면 이 역시 걷는 것으로 간주되어 라인을 밟지 않았어도 풋 폴트가 된다.


라켓을 휘두르는 동작으로 인하여 두발이 지면과 떨어지는 것은 관계하지 않는다.

서브를 배우는 초보자 시절부터 풋폴트를 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사실, 풋폴트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보기에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풋폴트를 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서브를 넣을 때 뒷발을 앞으로 당겨 까치발을 하는 경우에 풋폴트를 가장 많이 한다.

서브를 배울 때 까치발을 하지 않고 고정된 자세에서 반동만 이용하여 서브를 넣는 방법을 사용한다.


조코비치나 페더러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까치발을 할 경우에는 뒷발의 앞 끝이 앞발의 중간 부분까지만 이동하고 멈추는 방법이다. 샤라포바 등 여자선수들이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이런 방법은 조금 연습하면 가능하다.


습관처럼 걸어 들어가면서 서브를 넣을 경우에 풋폴트를 가장 많이 하게 된다. 자신이 서브를 넣을 때 과연 풋폴트를 하는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려를 하고 풋폴트를 하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결국은 코트에서 풋폴트를 없는 문화가 형성되어 즐거운 테니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테니스 칼럼,취재,관전기]



  • 김수진 06.19 12:34
    풋폴트를 지적하면 대역죄인 취급하는 우리 문화에서 꼭 필요한 운동이 아닐까 합니다.
    풋폴트가 더이상 폴트가 아닌 테니스는 테니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풋폴트에 대한 확실한 정의도 새로 배웠습니다. 그전까지는 금만 밟거나 넘어가면 풋폴트라고 생각했었는데...
  • 백앤 포 06.19 13:49
    풋 폴트 >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시같은 존재죠. 우리 코트에도 보면 몇몆분은 서비스 하면서 벌써 베이스 라인과 서비스 라인 (데드존)의 중간정도까지 위치해 있죠. 리턴자가 리턴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넷트 코앞에 와서 앵글 발리를 날리는 경우가 부지기수
    참 그런샷을 당할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죠. 동호인대회에서 특히 복식대회에서 풋폴트가 많은 것 같은데 네트 플레이를 보다 네트 근처에서 공격적으로 하기 위한 맘이 앞서다 보니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신사적인 운동에서 공정하지 못한 행동이요. 벌칙을 받아 마땅하지만 우리 대한민국 테니스 문화에선 쉽게 그렇지 못하고
    근절되지 않은 고질 병처럼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 고수되기 06.19 14:00
    풋폴트를 거리낌없이 하는것, 게임중에 상대방을 자극하는 언행을 하는것, 게임중에 파트너에게 지나치게 잔소리하거나 화를 내는것, 나이가 많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다른사람들을 부리려고 하는 것. 코트에 침을 뱉는 행위, 코트에서 담배를 물고 다니는 행위. 라인시비나 점수시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것. 코트마다 동호인예절을 플랫카드나 기타의 형태로 게시해서 조금씩이라도 변화시켜가면 좋겠습니다. 동호인대회가 열리는 경우 주최하는 곳에서 대회광고현수막과 더불어 동호인예절현수막도 같이 거는 운동이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 Eddieoh 06.19 16:36
    문제는 테니스를 좀 하는 사람들이 풋 폴트를 많이 하죠. 초급자 중에 풋 폴트 거의 볼 수 없습니다. 그 외에 위에서 열거된 비신사적인 행위들 보면 대부분 자칭 고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합니다. 슬픈 현상입니다.
  • 쌍기공 06.20 21:24
    단식대회에서 직접 심판을 보면서 풋폴트를 를 보고있는데 심판이 있으면 하지않고 심판이 없으면 하는 그런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많은 동호인들이 습관처럼 되어버린 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제가 언제가는 복식대회에서도 심판을 한번 해보고싶습니다. 그것도 8강전 이상에서 과연 어떤 반응과 어떤경기를 하게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교수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주엽 06.21 10:09
    예전에는 선수들 시합 종종 구경 갔었는데... 가볍게 몸 풀 때는 물론이고 셀프저지일 경우 시합에서도 종종 풋폴트를...^^;;;
    라인 콜에서 인 아웃 장난도...ㅎㅎ

    지켜보며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풀어지는게 보통인 듯..

    근데 오랜만에(근10년??) 나가 본 왕중왕부 대회....
    풋폴트 찾아 보기 힘들고 라인콜 갖고 장난도 하지 않더군요
    적어도 제가 겪어 본 바로는....볼 제대로 치는 분들은 오히려 지킬 것 지키는 듯 싶더군요...ㅎㅎ
    (8년 전쯤인가 일본과 교류전 할 때 우리나라 동호인들 풋폴트 심해서 일본 측이 경기하다 말고 철수한 적이 있었다고....그때 깜짝 놀래서 일부 좀더 각성된 듯도...ㅎㅎ)

    저도 의식하지 못할 때는 라인을 건드리는 것 같은데 풋폴트 보는 심판을 두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고
    그 이전에 스스로 항상 염두에 두고 의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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