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필재님 보세요^^-단식과 복식의 차이와 단식 기본전략 개념 세우기.

강필재님 일단 답변이 상당히 늦어진 것 죄송합니다.^^

일단 단식 경험이 많지 않으시다고 하니 상세한 전술보다는 단식과 복식의 차이를
간단하게 언급하고 단식의 전술에서 기본이 되는 개념들을 크게 살펴보겠습니다.

기술적인 언급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기술적인 부분들은 단시일 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지금 강필재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부분은 단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전술의 정립에 있는 것 같으니까요.

[단식과 복식의 가징 기본적인 차이]

1. 복식

(1)기본컨셉: Under or Over

(2)기본전략

# 상대방은 되도록 네트보다 아래에서 볼을 처리하게 하고 나는 네트보다  높은 곳에서 볼을 처리한다.  

# 상대방을 좌.우 보다는 위.아래로 흔들어서 에러를 유도한다.

(3)주요활용 샷 

# 상대방 발 아래 떨어지는 Topspin 또는 Underspin 샷.
# 상대방 머리 뒤쪽으로의 Lob

2. 단식

(1)기본컨셉: Left to right & Keep deep.

(2)기본전략
#상대방을 좌.우로 많이 뛰게 만들어서 상대의 리듬과 스윙 타이밍을 흔든다.

#상대를 한쪽으로 많이 몰아서 오픈코트를 만들고 오픈코트가 보이면 확실하게 공략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샷은 좀 더 강하게 보다는 좀 더 깊게 치는 데 주력한다.

#상대방의 샷이 짧아지면 다운더라인 강타로 마무리.

(3)주요활용 샷
#기본적으로 긴 크로스 코트 샷.(랠리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샷)

#크로스코트 앵글샷(상대방을 코트 밖으로 쫒아내고 반대편 오픈 코트 크게 만들기 위한 샷)

#다운더라인 결정구.


[단식의 기본 전략]

1. 서브
#다양한 서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상대방의 약한 사이드로 꾸준하게 서브를 넣는다.

#포인트의 여유가 있을 때는 강한 서브를 구사함으로써 상대에게 압박을 준다.

2. 리턴
#상대의 서브가 강한 경우: 상대의 크로스코트 혹은 센터쪽으로 최대한 깊게 리턴한다.

#상대의 서브를 어느 정도 컨트롤 하면서 리턴이 가능할 때: 상대방의 약한 사이드(대체적으로 상대방의 백핸드)나 빈 곳을 노려라.

#상대의 세컨 서브을 충분히 공격적으로 리턴이 가능할 때: 다운더라인 결정타 또는 다운더라인 어프로치 후 네트대쉬&발리.

3. 스트로크

#스트로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깊게 볼을 치는 것이다: 좌.우의 코스 조절 없이 센터쪽으로만 볼을 친다하더라도 그 볼이 베이스라인 50cm안쪽에만 계속 떨어져 준다면 왠만한 상대는 이길 수 있다.

#스트로크 랠리의 기본은 크로스 코트이다: 공격적인 볼을 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운더라인을 치게 되면 그 이후의 랠리에서 내가 많이 뛰게 된다. 크로스 코트 랠리에서 깊숙한 볼로 상대를 몰아낸 다음 오픈 코트로 공격적 랠리 시작한다.

#공격과 어프로치 샷은 다운더라인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단식에서는 완벽한 오픈 코트가 아니라면 크로스코트로 어프로치샷을 치고 네트 대쉬하게 되면 패싱을 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복식만 치고 단식 경험이 거의 없는 분들이 단식을 하면서 범하기 쉬운 가장 잘못된 전술 중 하나가 바로 크로스코트로 어프로치샷을 치고 네트 대쉬를  하다가 상대의 패싱이나 로브에 쉽게 당하는 것이다.

#상대의 확실한 약점을 파악했다면 그 쪽으로 80%정도 볼을 보낸다: 강하게 쳐서 결정을 내려고 하기 보다는 탑스핀을 넣어서 깊게 쳐서 짧은 볼이나 상대 에러를 유도한다.

4. 발리(&네트 플레이)

#발리는 적어도 두 번 이상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첫번째 발리는 오픈 코트로 깊게 셋업 발리로 치고 두번째 발리에서 결정을 내는 것이 기본이다.

#오버헤드(스매시)는 강하게 치려고 하기 보다는 오픈 코트로 확실하게 처리한다.

5. 그 밖의 샷

#수비적 Lob를 잘 활용하라: 한쪽으로 몰려서 겨우 볼을 처리할 수 있을 때는 높은 수비 Lob를 올리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다.

단식에 관해서 기본 중의 기본 개념을 언급해 보았습니다. 상대방의 스타일에 따라서 또한 코트의 상태에 따라서 또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언급할 수 있겠지만 이 지면에서 그것을 다 언급할 능력과 여력이 제게 없기도 하거니와 그럴 필요도 없기에 단식에 대한 기본개념에 대한 글을 이 정도에서 줄이겠습니다.

제가 강필재님께 단식에 대해서 더 드리고 싶은 말씀도 있는데 일일이 서술형으로 쓰기에는 글이 너무 진부해지기 쉽고 좀 더 많은 의미를 담으면서 강필재님 스스로 단식에 관해서 여러 가지를  스스로가 생각하시고 고민하면서 답을 찾아가시기에는 질문형태가 좋을 것 같아서 몇 개 남겨봅니다.

스스로 한번 질문에 답해보시면서 조금씩 답을 찾아가 보시면 단식에 좀 더 가깝게
다가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식에 대한 질문들]

0.위너를 많이 기록하는 것 보다 Unforced Error를 방지하는 것이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이 개념을 가장 먼저 꼭 정립하세요^^)

1. 베이스라인 랠리를 꾸준히 안정되게 전개할 수 있는가?

2. 다운 더 라인 보다는 크로스 코트쪽으로 볼을 많이 치고 있는가?

3. 어프로치 샷의 대부분은 Down the line으로 치고 있는가?

4. 코너 쪽으로 깊고 Wide 하게 몰렸을 때 리커버할 시간을 벌 수 있는 수비로브를 구사할 수 있는가?

5. 상대의 빠른 볼의 Pace를 죽여서 되돌려 줄 수 있나?

6. 상대의 느린 볼에 파워를 붙여서 되돌려 줄 수 있나?

7. 볼의 높이, 깊이, 방향, 스핀, 그리고 Pace를 다양하게 섞어서 구사할 수 있나?

8. 그라운드 스트로크의 대부분을 코트 전체의 3/4 이상의 깊이에 칠 수 있는가?

9. 베이스라인에서 랠리를 계속 전개하다가 짧은 볼을 코너 깊숙이 보낸 뒤  네트 포지션에서 결정을 내는 패턴을 사용할 수 있는가?

10. 지고 있는 게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가?

11. (네트 플레이가 미숙한) 상대를 네트로 끌어들인 다음 패싱 시킬 수 있나?

12. 확률 높은 퍼스트 서브를 구사할 수 있는가?

13. 리턴의 대부분을 In Play 시킬 수 있나?

14. 꾸준하게 안정된 패싱샷을 칠 수 있나?

15. 때때로 서브 앤 발리를 구사할 수 있나?

16. 상대 세컨드 서브에 때때로 Chip&Charge 를 할 수 있나?

17.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거나 상대를 공략한 후 앞으로의 움직임을 행하는가?

18.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 공략할 수 있는가?

19. 서브의 스핀, 스피드, 높이, 플레이스먼트를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가?

20. 상대의 패싱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느리지만 길고 코트에 맞은 후 낮게 깔리면서 미끄러지는 Underspin 어프로치를 칠 수 있는가?

21. 좋은 오버헤드를 구사할 수 있는가?

22. 오버헤드를 친 다음 네트 대쉬를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는가?

23. 코트의 어느 위치에서건 발리를 할 수 있는가?

24. 앵글 발리, 앵글 오버헤드 그리고 앵글 패싱샷을 구사할 수 있는가?

25. 로우 발리를 코너 쪽 깊이 보낼 수 있는가?

26. 짧고 높은 볼을 공격할 수 있는가? (하이발리, 스트로크 강타, 오버헤드로)

강필재님 늘 즐테하시고 대회에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