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본문 바로가기

postedMay 28, 2018

[프랑스오픈] 잘 다듬어진 볼퍼슨 프랑스오픈 특징(1)- 디시플린드 무브먼트

Atachment
첨부 '8'

 

▲ 수건 받아 제자리


4년째 프랑스오픈을 취재하면서 해마다 느끼는 것 한가지는 경기장 내 오가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게하는 관용의 나라 프랑스이지만 엄격한 규율과 기율로 대회장을 똘똘 포장한 것이 그것이다.


일단 오전 9시반 모든 게이트가 손님들을 경기장으로 들어오게 한다. 그러면 제일먼저 눈에 띄는 것이 볼퍼슨들 런닝 모습이다. 경기장을 3열 종대로 맞춰 노래를 불러가며 달리기를 한다. 선발과정과 훈육 과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롤랑가로스 볼퍼슨들은 잘 훈련된 움직임(디시플린드 무브먼트)으로 비쳐졌다.


경기장 관중 입장때 입장권을 실명제로 해서 여권과 입장권에 적힌 이름에서 한자라도 틀리면 입장이 안되게 했다. 귀가때도 입장권을 출구 바코트 기계에 인식이 안되면 집으로 가는데도 애를 먹게 하는 것이 롤랑가로스다. 샌드위치를 사고 물을 사더라고 매장에서 입장권 큐알 코트를 스캔하게 한다. 대회 뒤에 기자들에게 제공하는 숫자로 보는 롤랑가로스 데이터를 제공한다.


캐나다에서 부부가 프랑스오픈을 관전하러 온 강동원 대한테니스협회 국제위원은 "입장권 바코드 시스템과  식음료 구매때 입장권 큐알코드 체크 데이터 등을 대회를 발전시키는데 요긴한 빅데이터들"이라며 "대회 뒤 이 데이터를 토대로 누가 얼마나 무엇을 사고 먹고 마셨는 지를 분석할 수 있고 필요한 것은 늘리고 반응이  저조한 것은 없애는 방식을 오랫동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세히 들여다보면 프랑스오픈 대회장의 모든 움직임이 일사천리로 돌아가고 그것도 아주 의미있는 행동으로 누적이 되어있었다. 


앞서 언급한 볼퍼슨의 경우 호주오픈때 한국의 볼키즈들을 선발해 경기장에 투입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처럼  프랑스오픈은 매년 중국테니스협회가 추천한 중국 볼키즈들을 받아 경기장에 투입됐다. 차이나오픈때 프랑스의 볼퍼슨들이 활약을 하는 교환 프로젝트다. 


27일 3번 코트 남자단식 1회전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조세프 코발리크(슬로바키아) 경기의 베이스라인 뒤에서 활동한 중국 청소년 볼퍼슨을 관찰했다. 


선수에게 볼을 주고, 수건을 제공하는 일을 두 볼퍼슨은 기민하게 했다. 날씬하면서도 키가 큰 이들은 볼 데드 상황에서 번개같이 움직이다 경기가 인플레이 되면 나무처럼 벽에 붙어 꼼짝도 안했다. 코 만지고 손 움직이고 고개 갸우뚱하는 모습들이 전혀 없어 선수들 랠리를 지켜보는 것에 전혀 지장을 안주었다. 마치 고분 벽화에 있는 그림처럼 펜스 백보드 끝에 바짝 붙어 있었다. 


이는 중국협회에서 이해력과 행동력 갖춘 볼퍼슨을 파견한 것도 있지만 프랑스오픈 볼퍼슨 담당자들의 오랜 전통 속에 누적된 볼퍼슨 지침 매뉴얼을 중국 주니어들에게 잘 가르쳤다. 


이들이 교대시에 코트에 전력질주해 들어오는 모습과 반대편 볼퍼슨에게 볼을 최고도의 속도로 굴려 보내는 모습은 운동신경으로만 되는 일은 아닌것으로 비쳐졌다. 오로지 틈나고 공간만 나면 공굴리는 연습하는 교육 지침과 과정의 노출 결과다.


디시플린드 무브먼트는 테니스에서 기본이다. 특히 선수의 경우는 더 그렇다. 테니스 하겠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올바른 기술을 습득하게 하고 운동을 위해 하루 일과와 일주일 일과, 1년 일정이 잡히게 한다. 


그래서 지역 대표가 되고, 프랑스 주니어 대표가 되어 롤랑가로스도 출전하고 와일드카드도 받는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에스칼리에(계단)을 밟아 대 선수가 되는 것이 테니스다.  


프랑스오픈은 출전 선수들의 그런 정교하게 숙련된 모습을 보여줄 뿐 아니라 볼 퍼슨의 움직임에서도 숙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경기의 꽃은 선수지만 대회를 수준있게 만드는 것은 볼퍼슨들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작은 곳, 남들이 안보는 곳에도 잘해놓는 디테일이 있다. 


파리 특별취재단= 글 박원식 기자, 이병효 특파원, 사진 황서진 기자


다음 프랑스오픈 특징(2)는 스타일라이즈드 무브먼트. (3) 디스플레이드 무브먼트.

 

▲ 볼 주고 제자리

 

 

▲ 선수들 랠리중에는 병풍처럼 

▲ 볼 데드 상황에서 서버의 눈을 보면 볼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의사표시를 하는 볼퍼슨. 선수로 하여금 불편한 고개돌림을 없게한다

 

 

▲ 서비스권이 반대 코트에 넘어가면 가지고 있는 볼을 네트 중간에 있는 볼퍼슨에게 빠르게 전달한다. 동작 하나하나 손끝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 볼 퍼슨 교대시간에 코트를 전력질주해 빠져나가 경기에 지장을 안주려는 볼퍼슨들. 이들은 직전에 벤치에 있는 선수들에게 우산으로 그늘을 만들어준 뒤 체어 엄파이어가 '타임'을 외쳐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가려는 순간 우산을 접고 말아서 지정된 장소에 둔다. 그리고 빠져나간다. 신속 정확하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듯이 이들이 기민한 움직임이 경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볼거리있게 한다. 미국물 먹은 프로야구 외야 선수가 전력질주해 자기 자리로 가고 더그 아웃에 들어올때도 전력질주해 팬 서비스를 하는 것과 매한가지다

 

  

기사=테니스피플






[테니스는 어떻게 완성 되는가?]



  1. notice

    월례대회 테니스 대진표 , 기록지, 동호회 회칙(샘풀)

    같은 선수 중복을 최소화한 [KDK V2010-4game 경기 방식]과 한울방식 첨부 합니다. ..한울방식은 첨부화일 안에 설명서 참조. [KDK 경기방식]은 기존의 고정파트너 형식에서 매게임 파트너를 바꾸면서 경기하는 경기방식으로 전체 경기 참가 인원이 홀수인 경...
    Date2010.02.16
    read more
  2. 다윗은 골리앗을 늘 이기기 마련 - 170cm 디에고, 2m3 앤더슨 꺾고 롤랑가로스 8강

    ▲ 두 선수의 키 차이는 머리하나 이상이다. 랭킹은 디에고가 12위 앤더슨이 7위로 별차이가 없다 역사상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곤 했다. 1m70으로 프로선수치곤 작은 키에 속하는 디에고 슈워츠만(아르헨티나)이 2m3 장신 캐빈 앤더슨을 이기고 롤랑가로스 8강...
    Date2018.06.05
    Read More
  3. 세레나 롤랑가로스 전격 철수

    세레나의 고양이 슈트의 옷은 새로운 2.0 버전이다. 세레나는 와칸다(Wakanda)에서 영감을 얻었다. 옷은 편안했고 이전 두대회에서 이런 비슷한 유형의 옷을 착용했다. 와칸다는 미국 만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가공의 동아프리카 나라이다.마블 세계관에서...
    Date2018.06.05
    Read More
  4. [프랑스오픈] 조코비치 결승갈까

    ▲ 노박 조코비치 전 세계1위 노박 조코비치가 8강에 오르면서 조심스레 우승이라는 단어를 그에게 붙이는 현지 언론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롤랑가로스 데일리 리포트 격인 'LE QUOTIDIEN'은 조코비치에게 여러 지면을 할애해 그의 부활을 예고했다. 어쩌면 3년...
    Date2018.06.04
    Read More
  5. 박의성 롤랑 가로스 주니어 1회전 통과

    주니어 박의성(서울고)이 올해 롤랑가로스 본선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승전보를 올렸다. 박의성은 3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12번 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1회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렌조 무세티를 6-3 6-2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Date2018.06.03
    Read More
  6. 롤랑가로스 남녀 16강 확정

    ▲ 가르시아의 갈매기 비행 세레머니 롤랑가로스 남녀 16강이 2일 가려졌다. 3경기를 통해 역시 남자 우승은 라파엘 나달이 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여자는 다크호스가 많아 시모나 할렙이 우승한다고 말하기 힘들게 됐다. 우선 남자는 나달, 델포트로, 조...
    Date2018.06.03
    Read More
  7. [프랑스오픈]니시코리가 버티는 이유- 4년연속 16강 진출

    프랑스오픈 취재 7일차. 아시아가 테니스의 변방임을 절감하는 가운데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가 유일하게 살아남아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니시코리는 중세시대 토너먼트의 일부로 진행된 기병 두사람이 창으로 대결하는 마상창시합(馬上槍試合, 프랑스어:...
    Date2018.06.02
    Read More
  8. [프랑스오픈] 2일 토요일 여자단식 빅 매치 3경기

    프랑스오픈 대회가 2회전 경기를 마친 가운데 32강이 대부분 가려진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2일 토요일 6시부터 주목할만하고 볼만한 3경기가 열린다. 샤라포바VS 플리스코바 프랑스 오픈에서 2번 참피언 자리에 오른 마리아 샤라포바(30위.러시아)와 6위인 체코...
    Date2018.06.02
    Read More
  9. 롤랑가로스 특징(2) 스타일라이즈드 무브먼트

    ▲ VIP석 드레스코드. 셔츠와 트라우저, 나눠주는 흰 모자를 쓴다 '롤랑가로스 스타일' 롤랑가로스 센터코트 VIP석에 들어가려면 반바지나 카라없는 옷을 입고 입장할 수가 없다. 또한 자리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없으며 입장할 때 나눠주는 흰색 모자를 쓰고 ...
    Date2018.06.01
    Read More
  10. [프랑스오픈]내가 테니스를 하는 이유 - 스타들의 테니스 사랑

    그랜드슬램 선수들은 경기 뒤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받으면 메인 인터뷰룸이나 작은 인터뷰룸에 와서 이야기를 한다. 경기 내용에 대해 답변도 하고 어떤 특별한 준비를 하고 대회 출전했는 지에 대해 답한다. 이번 롤랑가로스는 유독 기자들이 "당신이 테니...
    Date2018.06.01
    Read More
  11. [프랑스오픈]흙바닥에 뒹굴고 넘어지고 울고…이것이 프로의 세계

    ▲ 3세트 막판 공받다 덤블링한 바섹이 브레이슬릿 교체를 체어 엄파이어에게 허락을 받았다캐나다의 바섹 포스피실. 김천챌린저와 부산챌린저 준우승한 미남 선수다. 실력도 좋고 매너도 좋고 심지어 잘 생기기까지 해 한국에서 인기 만점이었다. 롤랑가로스에...
    Date2018.05.31
    Read More
  12. [프랑스오픈]코트의 프로 지휘자, 체어 엄파이어

    ▲ 에바 에서라키 무어 골드배지 체어 엄파이어. 빠른 볼의 남자 경기에 체어 엄파이어를 맡은 실력자다 그랜드슬램은 선수만 프로가 아니라 대회 관계자들이 프로페셔널하게 일한다. 특히 경기를 총괄하는 체어 엄파이어(주심)을 살펴보면 아주 프로답게 일하...
    Date2018.05.31
    Read More
  13. [프랑스오픈]세레나나 샤라포바가 우승할 수 있을까 - 여자단식 1회전 뒤 전망

    마리아 샤라포바 세레나 윌리엄스 보즈니아키 오스타펜코 지난해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우승자 엘레나 오스타펜코가 1회전 탈락하면서 1번 시드 시모나 할렙에게 우승 기회가 돌아왔다. 무관의 여자 1위 할렙은 이번이야말로 그랜드슬램 우승기회를 잡았다. 그...
    Date2018.05.30
    Read More
  14. [프랑스오픈]남자 우승후보는 역시 나달- 1회전 결과

    프랑스테니스협회 지우디넬리 회장은 대회 심판 전체회의에서 "우리 대회는 더 이상 프랑스오픈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롤랑가로스라고 불러주세요"라고 말했다. 29일 롤랑가로스 남자단식 1회전이 끝났다. 그 결과 우승후보는 역시 라파엘 나달이었다. 나달...
    Date2018.05.30
    Read More
  15. [프랑스오픈] 드디어 나달이 우리 눈앞에서 스트로크하다니- 관전기 1부

    ▲ 나달 연습 포핸드 판매가 6유로 정도하는 롤랑가로스 인기 가방을 사서 들고다니는 이희수씨와 김명호씨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 입성 3일째인 5월 28일(화) 계절의 여왕 5월의 프랑스 파리는 20년만에 찾아온 우리 부부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2016년도 ...
    Date2018.05.29
    Read More
  16. [프랑스오픈] 울보 바브링카의 퇴장- 1회전 탈락

    스위스의 스탄 바브링카의 별명은 울보다. 그런 울보가 별명처럼 슬픈 경기를 했다. 바브링카(30위)는 28일 파리 롤랑가로스 수잔 랑글렌 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스페인의 기욤 가르시아 로페즈에게 2대 3(2-6 6-3 6-4 6-7 3-6)으로 패...
    Date2018.05.29
    Read More
  17.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0명 럭키루저 발생- 이덕희 본선출전할뻔

    ▲ 프랑스오픈 예선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이덕희 ▲ 이덕희는 올해 프랑스오픈 예선에서 두번이나 이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벌이고 예선 통과를 못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대회장으로 이동해 프랑스오픈 럭키루저로 본선 출전 기회를 얻...
    Date2018.05.28
    Read More
  18. [프랑스오픈] 잘 다듬어진 볼퍼슨 프랑스오픈 특징(1)- 디시플린드 무브먼트

    ▲ 수건 받아 제자리 4년째 프랑스오픈을 취재하면서 해마다 느끼는 것 한가지는 경기장 내 오가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게하는 관용의 나라 프랑스이지만 엄격한 규율과 기율로 대회장을 똘똘 포장한 것이 그것이다. 일단 오전 9시반 모든 게이트가 손님들을 ...
    Date2018.05.28
    Read More
  19. [프랑스오픈]20%도 발휘 못했다- 지난해 우승자 오스타펜코 1회전 탈락

    ▲ 오스타펜코 테니스만큼 이변이 적은 종목이 없는데 여자테니스는 시드와 랭킹을 믿으면 안된다. 27일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프랑스오픈 2연패를 노린 세계 5위 오스타펜코가 1회전 탈락했다. 영국의 조아나 콘타, 미국의 백전노장 비너스 ...
    Date2018.05.28
    Read More
  20. [프랑스오픈] 디펜딩 참피언 오스타펜코 1회전 탈락.이변 속출

    디펜딩 참피언인 엘레나 오스타펜코가 1회전 탈락했다. 27일 부터 시작된 프랑스 오픈 본선 1회전 경기에서 오스타펜코(5위.라트비아)는 67위인 우크라이나의 카트리나 코즐로바에 2-0로 패했다. 코즐로바는 힘있는 스트록과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기습적인 ...
    Date2018.05.28
    Read More
  21. [프랑스오픈]프랑스오픈은 초대형 놀이터 - 100년 역사 롤랑가로스의 어린이날 현장 취재

    롤랑가로스 어린이날 센터코트에 모인 어린이들, 이날의 코트 주인은 어린이다 독자들 덕에 2015년부터 4년 연속 프랑스오픈을 현장 취재한다. 올해는 정현의 활약이 기대됐지만 출전을 못했다. 이덕희는 예선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우리나라 선수는 주니어...
    Date2018.05.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189 Next
/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