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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넥스트젠 정현이 '폭풍성장' 샤포발로프와 A조 첫 경기에 나선다.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4위)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젠 파이널 대진 추첨에서 A조로 편성됐다. 

A그룹에서는 정현과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37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51위), 와일드카드인 지오르지 퀸지(이탈리아, 306위)가 예선을 치른다. 

 
B그룹은 카렌 카차노프(러시아, 45위), 보르나 코리치(크로아티아, 48위), 제러드 도널드슨(미국, 55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65위)로 구성되어 있다.

 
정현은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윈스턴세일럼오픈(ATP250시리즈) 2회전에서 루블레프에게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퀸지에게는 2013년 윔블던 주니어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한 아픔이 있다.

 
정현과 샤포발로프의 A조 첫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3시경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은 이번이 처음 맞대결이다. 

케이블채널 스카이스포츠에서는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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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나달, 나에게 큰 도움”밀라노 현지에서 정현과 인터뷰

 
▲ 5일 밤(현지시간) 정현이 대진추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을 웃으면서 마무리 하겠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ME 밀란 일 두카(ME Milan Il Duca) 호텔에서 아시아 넥스트젠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54위)을 만나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과 대결 이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아래는 정현 일문일답.
 
- 지난주 파리 마스터스에서 나달과 통산 두 번째 맞대결을 했다. 스스로 그 경기를 평가하자면   
= 올해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경기를 했던 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다. 이번 경기 전에는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기죽지 않고 내 자신을 컨트롤하며 경기를 했다. 경기 내내 평정심을 유지한 게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 나달과의 경기 전 어떤 전략 및 마인드로 임했나
= 나달 같은 탑 랭커들과 경기를 할 때, 매 포인트마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다. 포기 안하고 기회만 잘 잡으면, 경기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자는 마음이다.
 
- 파리 마스터스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이탈리아로 넘어왔다. 자신의 기량이 나날이 발전되고 상승 중이다. 그 분위기를 넥스트젠 파이널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나
= 모든 선수들이 1년 내내 투어를 다니다 보면 컨디션의 업 다운이 있다. 그 기복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 중이다.

-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 밀라노에 첫 번째로 도착했다고 들었다. 그동안 밀라노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 지난 3일에 도착했다. 밀라노에 와서 넥스트젠 이벤트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망주들과 행사를 가졌다. 그리고 가벼운 휴식과 트레이닝 및 훈련을 했다.
 
- 대회가 열리는 코트 상태와 분위기는 어떤가  
= 오늘 처음 경기장에 들어가 연습을 했다.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잘 만든 이벤트장이라 분위기가 매우 좋을 것 같다.
 
-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37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51위), 그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우승자인 지오르지  퀸지(이탈리아, 306위)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 각국에서 제일 잘하는 핫 플레이어들이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최선을 다해 즐기겠다. 
 
- 올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싶다.
 
-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 시즌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매일같이 노력하고 있다. 연말 대회도 지켜봐주시고,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기사=테니스피플 밀라노 현지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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