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탄 바브링카 4강 진출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가 승승장구해 4강에 진출했다. 

 

바브링카는 1일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스페인의 알베르토 라모스 비노라스 를 6-2 6-1 7-6 (7)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바브링카는 비가 오고 랠리가 특기인 스페인 라모스 비놀라스를 맞아  그동안 7전 전승의 전적을 바탕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악천후 조건에서 스페인 선수들이 이번 롤랑가로스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실력자들에게 하나씩 무대 뒤로 내려가고 있다. 


바브링카는 프랑스오픈에 2005년부터 12년 연속 출전해  지난해 결승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 노박 조코비치 (세르비아)를 4-6 6-4 6-3 6-4로 이기고  자신의 두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기록했다.

바브링카는 준결승에서  리샤를 가스케(프랑스)를 5-7 7-6 (3) 6-0 6-2로 이긴 2번 시드 앤디 머레이(영국)와 결승 진출을 가린다. 


앤디 머레이는  가스케를 이긴 뒤 "개인적으로 굉장히 스트레스가 쌓이는 경험을 했다"고 토로했다.

머레이는 가스케와의 8강전에서 첫세트를 내주고 2세트마저 1대 3으로 뒤지다 따라잡고 타이브레이크에서 살얼음판 승부를 하고 나서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 머레이의 습관인 혼자 중얼거리거나 코치 제이미 델가도 등 스태프를 향해 외치는 동작이 자주 나왔다. 경기중 받는 스트레스를 이렇게 풀고 있었다. 

머레이는 롤랑가로스에서 네번째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향한 기회를 잡았다. 

머레이는 "아주 긴장되고 힘든 분위기 속에서 좋은 플레이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준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머레이는 바브링카보다 상대적으로 힘든 게임을 많이 해 준결승전 승자가 누가 될 지 기대된다. 


한편 1983년 야니크 노아 이후 프랑스오픈 우승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가스케는 "알레 리샤르"라는 응원을 수없이 받으며 팔, 다리, 셔츠, 양말, 신발 모두 적갈색 흙 투성이로 선전했지만 머레이의 파워에 밀려 경기 후반 체력이 뒷받침을 해주지 못했다. 


파리 주간 날씨에서 비가 더 오는 날이 생겨 남자 결승전을 일요일에 치를 지는 미지수다.  비로 인해 경기가 미뤄지면 월요일에 결승전을 하게 된다. 


기사=파리 박원식 기자

테니스 피플 http://www.tennispeople.kr/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