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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May 02, 2017

[바르셀로나 오픈]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 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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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나달

나달, 클레이코트 10연승째


중국 고사성어엔 십벌지목(十伐之木)이라는 말이 있다.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뜻이다.


비슷한 말로 영어 속담에 작은 도끼질 여러번 하면 큰 오크나무도 쓰러뜨린다(Little strokes fell great oaks)라는 말도 있다. 동양권에서 심지가 아주 곧은 사람이라도 10명이 회유를 하면 그 심지가 꺽인다고도 한다. 


이러한 모든 말은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에게는 당분간 해당되지 않아 보인다.  


지난주 몬테카를로롤렉스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다섯번 경기해 우승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서른 나이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오픈에서 5연승을 거뒀다.  나달이 두 대회 연속 우승하는데 10경기를 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10명이 달려들었지만 안넘어갔다. 나달을 넘길뻔 한 선수는 바르셀로나오픈 8강전에서 붙은 정현이 유일하다. 당시 1세트에서 나달에 앞서며 상대를 허둥지둥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나달은 고비를 잘 넘겼다. 


나달이 클레이코트에서 연속 승리 숫자를 '10'으로 쌓으면서 한대회 10회 우승을 했다.  지난주 몬테카를로롤렉스마스터스대회 10회 우승에 이어 한 대회 10번 우승 두번째다.


나달은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바르셀로나오픈뱅크사바델대회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6-4 6-1로 이기고 우승했다. 


나달은 "이번 우승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여기서 10번째 우승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러 팬들과 쟁쟁한 선수들 앞에서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드는 일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최고의 경기를 펼쳐 행복하다"고 말했다. 


나달은 1일 ATP 랭킹에서 3745 점을 얻어  마드리드와 로마의 성적 여하에 따라 세계 1위에 다시 오를 전망이다. 나달이 지난해 마드리드, 로마, 롤랑가로스에서 630점을 딴 반면 머레이는 2800점, 조코비치는 3600점을 얻었다.  따라서 머레이와 조코비치가 결승까지 가고 우승을 하지 않는 한 나달이 시즌 후반 1위를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나달은 "이제 마요르카에 돌아가 마드리드와 로마 대회에 관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에서 나달은 1세트에서 팀의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나달은 "첫 세트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승이 결정된다"며 "기회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icon_p.gif ▲ 올시즌 나달 클레이대회 전적. 10전 전승이다. 나달이 클레이코트 유일하게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는데 그 상대 선수는 정현이다


기사=테니스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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